패트리엇 바닥난 우크라이나, 러시아 탄도미사일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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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6일 오후 9:46

발행: 2026년 8월 16일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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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고갈로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습에 속수무책인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근 키이우 공격에서 단 한 발도 요격하지 못했으며, 겨울철 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최소 300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미사일 생산을 늘리고 있는 반면, 미국과 우방국들의 재고 부족과 정치적 셈법으로 지원이 지연되며 전세 역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키이우 하늘을 지킨 줄 알았는데

8월 초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습에 우크라이나가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5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친 수도 키이우 공격에서 우크라이나는 단 한 발의 미사일도 요격하지 못했는데요. 특히 5일에는 드론 115대 중 98대를 격추하는 성과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 24발과 대함미사일 4발은 모두 방어에 실패했습니다. 이틀간의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속출했고, 수도의 방공망이 사실상 무너졌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방어 실패는 핵심 방공 무기인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고갈되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최근 제공한 소량의 PAC-3 미사일을 모두 소진하면서, 정밀 타격에 맞설 수단이 사라진 겁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이 뻥 뚫린 셈인데요, 이는 전선뿐 아니라 후방 기반시설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늘리고, 우크라이나는 바닥나고

러시아는 최근 탄도미사일 생산과 사용 규모를 대폭 늘리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7월 한 달간 탄도 및 극초음속 미사일 198발을 발사하며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매달 약 60발에서 65발의 탄도미사일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어 공격 동력이 계속 축적되고 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극심한 취약 상태에 놓였습니다. 러시아가 전력, 가스, 상수도 등 주요 기반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를 견뎌내기 위해서는 패트리엇 체계용 PAC-3 요격미사일이 최소 300발 이상 필요하다고 추산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방공무기 확보 없이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원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우크라이나는 스페인과 그리스 등 패트리엇 재고 보유국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미국과 페르시아만 동맹국들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요격미사일 재고가 크게 소모되어 보충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 우방국들의 창고도 비어가는 형국이라 공유 여력이 제한적인 실정입니다.

미국 정부의 태도도 미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내 패트리엇 현지 생산 면허를 언급했으나, 실제 추가 미사일 제공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지연 우크라이나를 정치적으로 더 순응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국의 LIG D&A가 개발한 천궁-II가 신속한 납기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의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되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황은 다시 역전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여름 초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잠시 주도권을 잡았지만, 방공망 붕괴는 그 동력을 꺾을 수 있는 변수로 커지고 있습니다. 서방의 추가 지원이 시급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