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집무실 사우나·침실·비밀통로 공개…‘호텔 같은 내실’ 논란

K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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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3일 오전 2:25

발행: 2026년 1월 3일 오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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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편백나무 사우나와 대형 침대, 응접실, 비밀 통로가 공개됐으며, 강훈식 실장은 '전무후무한 시설'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이번 공개로 과거 KBS 영상 삭제 요청에 대한 해명에 나섰으나, 설치 비용과 적절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호텔 같은' 집무실 내실 공개

청와대는 2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내부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한겨레가 사우나 설치를 보도하고, 지난달 KBS가 영상을 공개했다가 청와대의 삭제 요청을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청와대는 당시 보안과 군사 보호 시설을 이유로 삭제를 요구했지만, 이번에는 직접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 해명에 나섰다. 공개된 사진에는 편백나무로 마감된 2평 남짓한 사우나실, 대형 침대가 놓인 침실, 별도의 응접실, 그리고 대통령실 본관으로 이어지는 비밀 통로가 담겼다.

논란의 핵심: 사우나와 대형 침대

사우나실은 편백 자재로 만들어졌으며, 모래시계와 열기를 내는 돌, 벽걸이 TV,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었다. 침실에는 초대형 침대와 협탁, 침구 등이 갖춰져 있었고, 샤워실과 화장실을 거쳐 연결되는 구조였다. 침실 앞 응접실에는 소파, 테이블, 옷걸이, 거울 등이 비치돼 있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집무실 내 사우나 시설은 전무후무하다”**며 “작은 호텔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비밀 통로는 윤 전 대통령의 출퇴근 동선을 숨기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양옆과 위에 가림막이 쳐져 있고 ‘폐문, 관계자 외 출입 금지’ 표지가 붙어 있다. 강 실장은 자신은 이용한 적 없고 “윤 전 대통령만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비밀 통로가 윤 전 대통령의 지각 출근을 숨기기 위해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공개 배경과 남은 의문

청와대는 이번 공개가 과거 KBS 영상 삭제 요청에 대한 해명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보안과 군사 보호 시설이라는 이유로 삭제를 요구했지만, 이번에는 위법 소지가 없는 범위에서 직접 공개한 것이다. 그러나 집무실 내 사우나와 침실 설치에 드든 비용, 그리고 적절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공금 낭비와 과도한 사생활 보호를 비판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는 추가 조사와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