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여당 프리미엄’ 퇴색… 서울·부산 초접전 예상
내년 6월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대선 승리 이후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여당의 ‘허니문 효과’가 빠르게 식으면서, 전국적으로도 여야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는 야당 후보 지지율이 여당을 근소하게 앞서며 예상 밖의 흐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선거 판도에 관심이 쏠립니다.
과거와 다른 민심 흐름, ‘견제’ 심리 부상
과거 대선 승리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집권 여당이 압승을 거두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4곳,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6곳에서 승리하며 이러한 패턴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민심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전국적으로 여당 후보 지지율은 44%로 야당(39%)보다 소폭 앞서지만,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확산되는 흐름입니다.
특히 서울 지역의 여론 변화는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최근 조사에서 야당 후보 지지 응답은 43%로 여당 후보 지지 응답 42%를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이는 기존 서울 민심 흐름과 상반되며 수도권 민심의 변동성을 보여줍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야당 지지도가 여당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등, 주요 지역에서 이례적인 흐름이 관측됩니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 서울, 후보군 윤곽
서울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며, 나경원 의원 등도 거론됩니다. 오 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연대론도 보수표 결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홍근, 서영교, 박주민, 전현희 의원 등 다수 현직 의원들이 출마를 고려 중입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도 거론되며, 김민석 총리, 강훈식 비서실장 차출설도 나옵니다.
부산·충청권 등 전국 단위 선거 구도
부산도 전통적 보수 텃밭이지만 민심 변화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박형준 시장의 3선 도전이 유력하며, 국민의힘에선 김도읍, 조경태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민주당은 전재수 장관, 최인호 전 의원 등으로 설욕을 노립니다. 지역 현안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충청권에서도 격전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 소속 현직 광역단체장들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은 4년 전 패배 설욕을 위해 당내 경선을 치를 전망입니다. 대전에선 허태정 전 시장, 장종태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세대·지역별 엇갈리는 민심, 변수 작용
세대별로는 18~29세가 야당(46%)을, 40대가 여당(59%)을 지지하는 등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70대 이상도 야당(51%)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여당 66%), 대구·경북(야당 53%) 등 뚜렷한 지지 기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응답자의 56%가 현 시도지사 교체를 원해, ‘지자체 정권 심판’ 여론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향후 8개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각 당의 전략적인 후보 선정과 선거 캠페인이 지방선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 수도권 및 주요 도시의 민심 변화에 따라 선거 판세가 요동칠 수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