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전 공습과 맞불작전...중동 '생명줄'을 겨눈 위험한 공방

동연경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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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6일 오후 2:50

발행: 2026년 4월 5일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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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부셰르 원전이 네 번째 공습을 받으며 방사능 유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경제 생명줄인 석유화학 단지도 공격했고, 이란은 이에 맞서 걸프 국가들의 핵심 담수화 시설을 보복 공격하는 '눈에는 눈'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며 충돌이 제어 불능 상태로 확전될 우려가 커지고 있고, 국제사회는 중재와 경고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원전을 노린 공격과 방사능 공포

이란 유일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인 부셰르 원전이 반복적인 공격을 받으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후 네 번째로 이뤄진 이번 공습으로 원전 경비원 1명이 사망하고 보조 건물이 파손됐는데요. 다행히 원자로 본체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방사선 수치 상승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타격 지점이 점점 원자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은 여전합니다. 페르시아만 해안에 위치한 부셰르 원전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 국가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이 가장 큰 우려 요인입니다. 러시아는 이 같은 위험을 감지한 듯, 원전 운영을 지원하던 실무 인력 198명을 추가로 철수시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경제 인프라 공격과 ‘눈에는 눈’ 보복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은 원전뿐만 아니라 이란의 경제 생명줄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남서부의 주요 석유화학 단지인 마흐샤흐르 단지를 공격해 이란 정권의 '돈벌이 수단'을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단지는 이란 수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시설인데요. 공격으로 생산 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이란의 경제 재건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란은 ‘눈에는 눈’ 식 대응으로 걸프 지역의 친미 국가들, 특히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담수화 시설과 발전소를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해수 담수화에 의존하는 이 지역 국가들에게 식수 공급 시설은 생명선과 다름없는데요, 이란 외교장관은 “이란 원전 공격 시 방사능 낙진은 걸프국 수도들을 덮칠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확전 우려와 국제사회의 경고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충돌이 제어 불능 상태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48시간 최후통첩’을 보내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인 가운데, 전 IAEA 사무총장은 이를 ‘미치광이’ 같은 행동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표적뿐 아니라 철강, 석유화학, 교량 등 민간 경제 인프라까지 표적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초기 목표가 정권 압박이었다면, 전쟁이 길어지며 이란의 국가 운영 능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 같은 확전 조짐에 아랍 국가들은 이집트를 중심으로 중재 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팽팽한 긴장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와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며, 이 지역 분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경계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