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첫 6월 쌍태풍에 일본 강타...250㎜ 폭우와 산사태 잇따라

이沖이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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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7일 오후 4:02

발행: 2026년 6월 27일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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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이후 6월에 처음으로 두 개의 태풍이 일본에 동시에 접근하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즈오카현 등에 최대 250㎜의 비가 예보된 가운데 야마구치현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가 발생했고, 프로야구 경기도 잇따라 취소되었습니다. 태풍 히고스는 소멸했지만 메칼라의 영향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6월에 찾아온 이례적인 쌍태풍

2026년 6월 27일, 일본 열도에 두 개의 태풍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제7호 태풍 메칼라와 제8호 태풍 히고스가 동시에 접근한 것인데요. 이는 1951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6월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메칼라는 서일본과 동일본 태평양 연안을 향해 시속 45㎞로 북동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의 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히고스는 이날 오전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며 소멸했지만, 그 영향권에 머물며 많은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었습니다.

두 태풍이 함께 몰고 온 고온다습한 공기는 태평양 연안에 거대한 비구름대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와 잇따른 인명 피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일본 전역에 기록적인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시즈오카현에 최대 250㎜, 간토와 고신 지역에 200㎜, 긴키 지방에 150㎜의 폭우를 예보했는데요. 실제로 와카야마현 스사미에서는 시간당 34㎜의 강한 비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집중호우는 곧바로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야마구치현 히라오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매몰되면서 주민 1명이 실종되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후지산 인근 야마나시현에서는 진도 6약의 지진까지 겹쳐 추가적인 복합 재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하천 범람과 저지대 침수, 토사 재해 가능성을 특히 강조하며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야구장도 멈춘 재난, 일상은 언제 돌아올까

기상 악화는 일본의 국민 스포츠인 프로야구까지 강타했습니다. 지바 롯데 마린즈는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를 오후 6시 시작 예정에 맞춰 오전 9시 30분에 미리 취소했는데요. 이는 관중의 이동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이례적으로 빠른 조치입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나흘 연속 경기가 취소되며 4경기 연속 휴식을 받게 되었고, 돔구장을 사용하지 않는 팀들의 경기 대부분이 연이어 중단되었습니다. 여름철 우천 취소 경기가 쌓이면 후반기 더블헤더가 늘어나며 선수들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태풍 히고스는 이미 소멸했지만 메칼라의 영향으로 인한 폭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중부와 동부 지역에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발생한 산사태와 추가적인 토사 재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