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탐색을 넘어 성과로
2026년 9월 18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LS그룹의 제5회 LS 퓨처데이가 열렸습니다. 구자은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와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고, 올해 주제는 'AI into Business Impact', 즉 AI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었습니다. 구 회장은 청바지와 검은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는 공상과학이 현실이 되고 신기술이 평범해지는 시대라며 변화의 속도를 두려워하지 말고 누구보다 먼저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AI를 실험 단계에 머물게 하지 않고 현장의 생산성과 고객 가치로 이어내는 것이었습니다.
현장에 들어간 AI
성과 공유 시간에는 AI 기반 케이블 제조 '마이스터'와 AI 데이터센터용 고신뢰 전력보호 플랫폼 등 19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습니다. 발표자들은 AI 코딩으로 핵심 기능을 갖춘 시제품을 만들고, 고객 경험 시나리오를 담은 영상도 AI로 제작해 선보였습니다. AI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구현해 보인 점이 올해 행사의 달라진 지점입니다. 우수 프로젝트를 수행한 임직원은 'LS 퓨처리스트'로 선발돼 내년 중국 산업도시를 방문하고 현지 기업을 벤치마킹할 기회를 얻습니다.
오후에는 LS 퓨처포럼이 이어졌습니다. 윤송이 PVP 대표, 윤성로 서울대 교수, 김장현 BCG 파트너,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 등이 '피지컬 AI 시대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인재 육성과 산업 현장 적용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5년간 쌓인 아이디어, 사업화로
LS그룹은 2022년 구 회장 취임 이후 매년 퓨처데이를 열며 미래사업 아이디어를 모아 왔습니다. 지난 5년간 배터리와 차세대 전력, AI 분야에서 500여 개 아이디어를 발굴했고, 일부는 실제 사업으로 이어졌습니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발전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했고, LS엠트론은 북미 시장 맞춤형 소형 트랙터 개발 등 7개 과제를 사업모델 검증과 사업화 절차에 올렸습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AI 데이터센터용 고압 배전 시스템 수주를 늘리고,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와 KT클라우드 등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협력도 확대해 왔습니다. 앞으로 관건은 계열사별 AI 활용 사례를 얼마나 빠르게 공유하고 사업 성과로 확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