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 2026서 자녀 보호·앱스토어 개편 동시 발표...올가을 도입

이한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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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9일 오전 11:01

발행: 2026년 6월 9일 오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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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WWDC 2026에서 자녀 보호 기능과 앱스토어를 동시에 개편했습니다. 13세 미만 자녀 계정 필수화와 브라우징 요청, 카테고리별 시간 관리 기능이 강화되고, 앱스토어에서는 그룹 구독과 번들, 리텐션 메시지 등 새 수익 모델이 도입됩니다. 올가을 iOS 27 업데이트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올가을 달라지는 자녀 계정

애플이 WWDC 2026에서 자녀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13세 미만 자녀에게는 자녀 계정 설정이 필수가 되며, 계정 생성과 동시에 앱스토어 연령 제한과 성인 웹사이트 차단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부모는 사파리에서 새 웹사이트 접속 시 승인을 받는 '브라우징 요청'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전 기기에서 지원됩니다.

시간 관리도 한층 세밀해집니다. '시간 허용' 기능으로 엔터테인먼트나 게임, 소셜미디어 등 카테고리별 이용 시간을 따로 정할 수 있고, 수업 시간이나 식사 시간처럼 특정 시간대에 앱 접근을 막는 '일정'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부모가 자녀의 디지털 환경을 더 적극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입니다. 메시지와 영상 통화에서 폭력적이거나 잔인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흐리게 처리하고, 낯선 사람과의 접촉도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앱스토어의 새 구독과 마케팅

앱스토어 측면에서는 개발자를 위한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먼저 구독 판매 방식이 크게 확장되었는데요, 한 사람이 여러 좌석을 구매해 타인을 초대하는 '그룹 구매'와 기업 및 학교를 위한 '볼륨 구매'가 새로 도입됩니다. 서로 다른 개발사의 앱을 묶어 판매하는 '번들'과 구독 전용 패키지인 '스위트'도 선보였습니다.

마케팅 도구도 보강되었습니다. 제품 페이지 상단에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을 올리는 '크리에이티브 에셋' 기능이 생겼고, 에셋 라이브러리를 통해 시즌별 캠페인 자료를 앱 업데이트와 별개로 제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독 해지 직전에 맞춤형 혜택을 제안하는 '리텐션 메시지' 기능 역시 개발자들의 수익 유지 전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맥 앱스토어에서는 인텔 칩 지원이 의무에서 제외되어 개발자가 애플 실리콘 전용 앱만 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플랫폼과 부모, 개발자의 공동 책임

애플은 아동 보호가 플랫폼만의 몫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부모의 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개발자에게는 연령 등급 선언과 민감 콘텐츠 분석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세 주체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 영국과 호주, 미국 일부 지역에서 연령 확인 규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앱스토어 차원의 연령 확인 의무화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대신 부모가 직접 선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늘리는 방향으로 대안을 마련한 셈인데요, 이는 자녀의 성장 단계에 맞춘 단계적 보호를 지향합니다. 모든 기능은 올가을 iOS 27과 iPadOS 27, macOS 27 업데이트를 통해 정식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