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밀라노 동계올림픽서 2년 만의 스포츠 외교 나서

조연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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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5일 오후 1:47

발행: 2026년 2월 5일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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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현장을 방문하며 2년 만의 스포츠 외교에 나섰다. IOC 유일 한국 기업 최상위 후원사(TOP)인 삼성은 올림픽 기간 동안 기술 지원과 ‘삼성 하우스’ 운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이 회장은 글로벌 인사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2년 만의 올림픽 방문 의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았습니다. 2월 5일 김포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한 이 회장의 이번 방문은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2년 만에 이루어진 스포츠 외교 행보입니다. 단순한 올림픽 관람을 넘어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이건희 전 회장과 가족이 함께 참석한 이후 12년 만에 이어지는 가문의 올림픽 행보이기도 합니다.

과거 파리 올림픽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유사한 교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IOC 집행위원으로 참여하는 만큼, 스포츠 행정을 넘어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회장은 출국 당시 "당연히 와야죠"라고 말하며 올림픽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삼성, 유일한 한국 기업 TOP 후원사의 길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상위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파트너가 된 지는 어언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1997년 계약을 체결한 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왔죠. 현재 TOP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서, 삼성의 올림픽 후원은 단순한 스폰서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구축의 핵심 축입니다.

이러한 위상에 걸맞게 삼성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출전 선수단에게는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 스마트폰을 제공했으며, IOC와 협력해 '갤럭시S25 울트라'로 개막식 현장을 촬영해 전 세계에 생중계할 계획입니다. 기술 지원을 통한 올림픽의 원활한 운영과 확장된 경험 제공에 주력하는 모습이죠. 이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제품 홍보 효과와 함께, 기술 리더십을 전파하는 효과적인 채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술과 문화를 잇는 '삼성 하우스'

이재용 회장의 방문과 맞물려 눈에 띄는 것은 현지에 마련된 '삼성 하우스'의 개관입니다. '연결(Open Connection)'을 주제로 한 이 공간은 올림픽 파트너십의 역사와 기술 혁신 스토리를 소개하는 체험형 복합 공간입니다. 외부 대형 LED에 코르티나 설산을 구현하고, 내부에는 갤럭시 XR 체험존과 역대 올림픽 에디션 기기 전시장을 마련해 방문객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출전 선수들의 열정을 담은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전은 기술과 인간의 이야기를 연결하는 장으로 기획됐습니다. 삼성 하우스는 단순한 홍보 부스를 넘어 선수와 팬, 지역 커뮤니티를 하나로 잇는 상징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개관식에는 IOC 관계자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CEO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삼성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축하하기도 했죠.

이재용 회장의 이번 스포츠 외교는 단기적 이벤트를 넘어, 삼성의 장기적 글로벌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올림픽이라는 세계적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동시에 미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일석이조의 행보입니다. 현지에서의 네트워킹 성과와 함께, 삼성 하우스를 통한 소프트 파워 확산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