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국감서 '사이버 레커' 피해 증언... "보복 두려워 대응 못해"

경한조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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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5일 오전 12:41

발행: 2025년 10월 14일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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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이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여 사이버 레커들에게 협박과 갈취를 당했던 당시의 극심한 두려움과 막막함을 증언했습니다. 그는 악성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는 데 비해 유튜브의 삭제 대응이 늦어 오해 해소가 어려웠음을 지적하며 플랫폼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현행법상 처벌의 억지력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국회의원들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쯔양은 마지막으로 온라인상에서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는 성숙한 댓글 문화를 당부했습니다.

사이버 레커의 협박과 증언자가 느낀 극심한 공포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 씨)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사이버 레커(악성 유튜버)들로부터 겪었던 협박과 갈취 피해 상황을 상세히 증언했습니다. 쯔양은 당시 허위 폭로와 비방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두렵고 막막했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금전적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생활과 탈세 의혹을 공론화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렸으며, 이 과정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금품을 갈취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역시 비방 및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등, 조직적인 공격의 심각성이 국정감사장에서 공론화된 겁니다.

쯔양의 증언은 단순히 개인적인 피해 호소에 그치지 않고, 사이버 레커들이 마치 사냥하듯 특정 인물을 좌표 찍고 조리돌림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의 위험성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대중의 자극적인 관심에 의존하기 때문에 피해자에게는 실질적인 대응을 할 엄두조차 내기 어렵게 만듭니다. 공갈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된 주범 중 한 명인 유튜버 '구제역'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것은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을 보여주지만, 이와 별개로 피해자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플랫폼의 느린 대응, 오해를 걷잡을 수 없었다

쯔양은 사이버 레커 콘텐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유튜브 플랫폼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악의적인 영상이나 허위 사실이 담긴 콘텐츠는 한번 게시되면 삽시간에 수많은 사용자에게 전파되지만, 피해자가 신고를 하더라도 이를 삭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겁니다. 일부 영상은 신고 후에도 일주일 이상 걸리거나 아예 삭제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오해를 해소하려 해도 이미 늦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대응의 시차는 피해자가 2차, 3차 가해에 노출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됩니다.

또한, 피해자들이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려 할 때 발생하는 현실적인 장벽도 언급되었습니다. 사이버 공격의 배후를 추적하고 대응하는 데 필요한 소송 비용 마련 자체가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쯔양 측 법률 대리인 또한 현재의 법적 처벌 수준이 벌금형에 머무를 경우, 창출되는 범죄 수익에 비해 억지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더 강력한 처벌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악의적 콘텐츠 생산자들이 처벌을 감수하더라도 이익을 우선시하는 구조를 해체해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집니다.

제도 개선 촉구와 건강한 온라인 문화에 대한 당부

국회의원들은 사이버 레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쯔양처럼 대중에게 알려진 인물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유사한 피해를 입었을 때의 대응 어려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장겸 의원 등은 좌표 찍기식 공격과 조리돌림을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행히 국회에서는 이용자 제재 절차 강화와 플랫폼 사업자의 자율적 규제 책임 강화를 골자로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7시간에 걸친 국감의 마지막 발언 기회에서 쯔양은 제도 개선을 간절히 바란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악플에 익숙한 자신과는 달리,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온라인상의 글쓰기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누군가에게 글을 남길 때 상대방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임을 인지하고 신중하게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는 사이버 범죄 예방을 위한 법적 보완과 더불어, 기술적 해결책만으로는 부족하며 건강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위한 시민 의식 개선이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