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무장해제 거부에 트럼프 강경 대응…가자 평화 구상 난항

연한K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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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8일 오후 6:15

발행: 2025년 10월 17일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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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 구상 2단계에서 무장 해제를 거부하며 가자지구 치안 통제권 유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하게 대응하며 군사적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한편 인질 시신 송환은 28구 중 10구만 이루어졌고, 나머지 송환이 지연되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휴전에는 응할 수 있으나 무장 해제와 치안 권한 이양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협상 교착국면 맞은 평화 구상

하마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 2단계 협상에서 무장 해제 약속을 거부하며 가자지구 치안 통제권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마스 정치국 위원 무함마드 나잘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장 해제에 대한 단정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며 협상에 차질을 빚을 조짐을 보였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살인을 계속할 경우 가자지구에 들어가서 죽일 수밖에 없다"며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무기를 누구에게 넘겨야 하는지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문제는 하마스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잘 위원은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과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입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평화 노력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시신 송환 지연과 인도적 위기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인질 시신 1구를 추가로 송환했습니다. 엘리야후 마르갈리트로 신원이 확인된 이번 시신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당시 니르오즈 키부츠에서 납치되어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의 딸 닐리 마르갈리트는 함께 납치되었으나 55일 만에 풀려난 비극적인 사연을 안고 있습니다.

이번 송환으로 휴전 기간 동안 하마스에 억류 중이던 인질 시신 28구 중 10구가 이스라엘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8구의 시신 송환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가자지구 건물의 60%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된 상황에서 중장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평화 구상의 복잡한 조건들

하마스는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3~5년간의 휴전에는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나잘 위원은 휴전 이후 조치에 대한 명확한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국가 건설에 대한 희망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정치적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과 상충되는 내용으로, 협상 난항이 예상됩니다.

하마스가 제안한 통치 모델은 상당히 독특합니다. 과도기 동안 가자지구 행정은 기술관료로 구성된 과도 정부가 담당하되, 치안 유지와 현장 통제는 하마스가 계속 맡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치안 공백과 무장 갱단의 구호품 약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가자시티에서 단행된 공개 처형에 대해서도 "전시 상황에서의 예외적 조치"라고 옹호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개입과 지원

휴전 합의 이후 가자지구에는 인도적 지원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엔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은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2800톤의 식품을 실은 230대 가량의 트럭이 가자로 진입했습니다. 16일에는 밀가루와 영양물 섭취제를 싣은 57대의 트럭이 안전하게 배급처에 도착했습니다. WFP는 가자 전역의 빵집을 30개까지 늘려 식량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시신 반환에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구호물자 진입을 완전히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하마스의 협상 태도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됩니다. 시신 송환 지연에 대응해 국제수색대가 가자지구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 등에서 파견된 군인들이 이스라엘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시신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

트럼프 대통령의 20개 항목 평화 구상은 1단계에서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하마스는 생존 인질 20명을 석방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2단계 협상에서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통치 배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가 합의에 따라 무장 해제되어야 하며, 어떠한 조건도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하마스와 미국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마스는 휴전 이후의 정치적 전망을 요구하는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조건적 무장 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갈등이 지속되는 한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적 위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