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총선 집권당 349석 압승…참전군인 46명 의회 입성

세v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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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6일 오전 1:00

발행: 2026년 9월 26일 오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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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두마 선거에서 통합러시아당이 450석 중 349석을 확보하며 창당 이래 최다 의석을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전 참전 군인 46명이 의원으로 당선됐고, 투표율은 59.8%로 최근 세 차례 선거 중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다만 야블로코당 후보 자격 박탈과 선관위 직무 정지 등 공정성 논란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압도적 승리, 숫자로 보면

러시아 국가두마 선거에서 집권 통합러시아당이 450석 가운데 349석을 확보했습니다. 전체 의석의 약 78%에 달하는 수치로, 창당 이래 최다 의석 기록입니다. 2016년의 343석을 넘어선 결과이기도 한데요. 개헌선으로 불리는 300석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푸틴 대통령의 국내 정치적 입지가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 선거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치러졌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최종 개표 결과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투표율은 59.8%로 집계됐는데요. 2021년 51.72%, 2016년 47.88%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최근 세 차례 하원 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참여율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전쟁이 바꾼 의회 풍경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참전했던 군인 출신들이 대거 의회에 입성했다는 점입니다. 당선된 참전 군인은 모두 46명으로, 이 가운데 41명이 통합러시아당 소속입니다. 나머지는 자유민주당 3명, 정의러시아당 1명, 무소속 1명입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3세로, 이전 의회의 57세보다 4세가량 낮아졌습니다.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참전 군인들의 당선을 두고 영웅들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며 환영하는 뜻을 밝혔는데요. 군사적 전문성이 입법 과정에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당별 의석을 보면 공산당 37석, 자유민주당 23석, 새로운사람들당 19석, 정의러시아당 17석, 조국당 1석, 무소속 4명입니다. 야당 전체를 합쳐도 101석에 그치면서 견제 기능은 크게 약화된 모습입니다.

공정성 논란과 남은 과제

선거 과정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133개국에서 온 1,126명의 참관인이 선거를 지켜봤다며 공정성을 강조했습니다. 국가두마 의장 뱌체슬라프 볼로딘은 외부 간섭 시도에도 선거가 경쟁적이고 투명하게 치러졌다고 밝혔고, 엘라 팜필로바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의석 배분 절차의 공정성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반대로 야블로코당은 대법원 결정으로 비례대표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고, 선거관리 업무를 맡았던 17명이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이 야블로코당 소속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공정성 시비가 이어졌습니다. 선거 기간에는 13차례에 걸쳐 총 468분간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시도됐지만 보안 시스템이 이를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압승으로 푸틴 대통령은 4년 넘게 이어진 전쟁에서 국내적 지지를 재확인한 셈입니다. 전선 강화든 협상이든 러시아가 더 완고한 요구를 내세울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