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다룬 '모던 워페어 4' 흥행, 튀르키예선 6·25 기억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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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5일 오후 7:49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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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을 다룬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가 전 세계 흥행 1위에 오른 가운데, 튀르키예에서는 6·25 참전 기억과 맞물려 뜨거운 반응이 나왔습니다. 동시에 북한의 대남 위협과 휴전 73년의 안보 공백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전쟁 게임이 소환한 현실

2026년 10월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가 스팀 전 세계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게임은 북한 최고지도자 사망 뒤 쿠데타 세력이 남침을 감행하는 가상 시나리오를 다루는데요. 서울의 불이 꺼지고 미사일이 날아오는 장면, 야구장으로 공중 침투하는 북한군 묘사가 전쟁의 공포를 생생하게 전합니다. 가상의 전쟁 서사가 현실의 안보 불안과 맞물리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형제의 나라에서 통한 공감

튀르키예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공식 튀르키예어 지원이 없는데도 게이머들이 비공식 자막을 만들어 공유했고, 현지 유튜버 영상은 조회수 65만 회를 넘었습니다. 이들은 게임 속 한반도 전쟁을 6·25전쟁 참전의 기억과 연결합니다. 튀르키예는 당시 2만 1000여 명을 파병해 세 번째로 많은 전사자를 냈고, 군우리 전투의 희생을 거쳐 한국과 '형제의 나라'로 불려 왔습니다. 2023년 대지진 때 한국의 구호 지원도 이런 유대를 뒷받침했습니다. 징병제 국가라는 공감대 역시 몰입을 높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현지 매체들도 게임을 '참전 용사'가 된 듯한 경험으로 평가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이 게임은 단순한 흥행작이 아니라 6·25전쟁의 기억을 다시 불러낸 매개가 된 셈입니다.

휴전 73년, 다시 드는 질문

현실의 남북 관계는 녹록지 않습니다. 김여정은 대남 막말을 이어가고, 북한은 대남확성기 재가동을 예고했으며 비무장지대에는 100만 발 가까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미사일 정확도를 높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은 1953년 휴전 협정 이후 73년간 휴전 상태를 유지했지만, 최근 전방 부대에서 경계 근무 중 미삽탄 사례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휴전 체제가 길어질수록 경계의 감각을 되새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케네디의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이 다시 소환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