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최대 실적
IPARK현대산업개발이 2026년 3분기 영업이익 1,6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4분기 이후 6년 만에 1,600억원 고지를 넘어선 겁니다. 매출은 1조8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127.1% 급증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1,112억원으로 179.2% 뛰었는데요. 영업이익률은 15.3%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세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서울원이 끌어올린 숫자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자체 주택사업이 있습니다. 광운대역세권에 3,03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원 아이파크가 공정 30%를 넘기며 매출과 이익 인식을 본격화한 겁니다. 자체주택 매출은 3,789억원으로 20.3% 늘었고, 매출총이익률은 34%에 달했습니다. 땅값과 분양 위험을 회사가 직접 떠안는 대신 이익을 고스란히 챙기는 구조가 힘을 발휘한 셈입니다.
외주주택도 힘을 보탰습니다. 매출은 5,637억원으로 7.8% 줄었지만, 천안 아이파크 시티와 파주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 등에서 원가율을 다잡으면서 이익률이 15%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외형은 줄고 내실은 두터워진 전형적인 체질 개선입니다.
다음 카드는 복합개발
회사는 재투자로 성장의 고리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사업에 1,092억원을 투입해 17.6% 지분을 확보했고, 서울원 내 민간임대주택 768가구는 2028년 입주를 목표로 직접 보유·운영에 나섭니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와 성남 복정역세권 개발도 대기 중입니다.
재무구조도 개선됐습니다. 9월 말 차입금은 2조2,50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529억원 줄었고, 부채비율은 136.5%에서 131.7%로 낮아졌습니다. 2025년 신규 수주는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어 2027년 이후 매출을 뒷받침할 전망입니다. 다만 주택 경기 변동성과 복합개발 사업의 초기 비용 부담은 여전히 지켜볼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