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밀고 매출이 끌어올린 역대 최고 실적
네이버가 2026년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새로 썼습니다. AI 기술을 광고와 커머스에 깊이 녹여낸 결과인데요. 반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비용이 실적에 반영된 탓입니다.
2분기 매출 3조 3,888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오른 역대 최대치입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5,203억 원으로 0.2% 소폭 줄었는데, 이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비용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플랫폼에서 글로벌까지 고른 성장세
플랫폼 부문은 1조 9,02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2.3% 성장했습니다. 특히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겟팅 고도화 덕분에 AI가 플랫폼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이 60%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최근 선보인 AI 브리핑 광고는 높은 클릭과 구매 전환율을 기록하며 생성형 AI의 수익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파이낸셜 플랫폼 역시 4,707억 원의 매출로 16% 성장했습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25조 2,000억 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는데요. 여기에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인 엔페이 커넥트를 내놓으며 사업자용 AI 플랫폼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데이터를 잇는 새 수익원을 노리는 겁니다.
글로벌 사업은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왈라팝, 포시마트, 소다 등 C2C 플랫폼이 힘을 합치며 1조 15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수치입니다.
AI 팩토리가 내놓을 다음 먹거리
이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엔비디아와 함께하는 AI 팩토리 사업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초기 자본 부담을 낮추며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됩니다. 네이버가 이 분야를 새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대형 고객사와 공공 고객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조기에 의미 있는 매출과 이익 성과를 창출하며,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당장의 이익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AI 인프라를 늘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실 네이버의 이번 실적은 AI 투자와 매출 성장이 교차하는 대목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광고와 커머스에서 AI가 실제 수익을 내기 시작한 건 확인됐지만, 동시에 더 큰 AI 팩토리라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추가 투자가 불가피합니다. 내년부터 시작될 AI 팩토리의 본격 수익화가 이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