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지뢰 폭발로 커진 남북 갈등, 책임 공방과 장비 한계

인경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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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2일 오전 9:45

발행: 2026년 10월 1일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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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에서 북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장병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북한은 책임을 부인했고, 유엔군사령부는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북 확성기 재개를 요구했지만 접경지 주민들은 반발했습니다. 군은 지뢰 매설 시점과 장비 한계를 놓고 후속 조사에 나섰습니다.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남북 갈등 재점화

2026년 9월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남쪽에서 지뢰 두 발이 터져 장병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현장조사에서 북한 수지 반보병지뢰 1발과 최소 4발의 지뢰가 더 확인됐고, 유엔군사령부는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북한은 책임을 부인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번 사건을 서울의 자작 광대극이라고 주장했고, 한국군이 실지사격을 하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와 관련해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이 높고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책임 공방과 대북 확성기 논쟁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이번 사고를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지뢰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며 군 통수권자 자격을 문제 삼았고, 국민의힘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상응 조치로 요구했습니다. 반대로 접경지 주민들은 확성기 재개에 강하게 반발합니다. 파주 대성동과 통일촌 주민들은 2024년 7월부터 약 1년간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고통을 겪었다며, 확성기를 다시 틀면 주민만 피해를 본다고 말합니다. 통일부 장관은 유럽 출장 중 조기 귀국해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습니다.

조사와 장비 한계, 남은 과제

핵심은 지뢰 매설 시점을 규명하는 일입니다. 북한이 2024년 4월부터 국경선 요새화를 진행한 뒤 지뢰를 묻었다면 책임을 더 분명히 물을 수 있습니다. 국과수는 파편과 화약 성분을 분석 중이며, 군은 곧 공식 입장을 낼 계획입니다.

현장 대응 장비의 한계도 드러났습니다. 군은 도심 대테러용으로 도입한 사족 보행 로봇을 시험 투입했다가 우거진 수풀과 급경사 때문에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신형 지뢰 탐지기 PRS-20K의 비금속 지뢰 탐지 성능과 투입 여부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북한 책임을 입증하면서 접경지 주민의 안전과 군의 실전 능력을 함께 지키는 일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