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억 사기범, 무단횡단으로 덜미…1년간 도피생활 마침표

K연뉴조
9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8일 오후 1:15

발행: 2025년 10월 28일 오전 7:45

요약 생성중...

96억원 규모 사기 혐의로 1년간 도피하던 70대 남성이 무단횡단 단속 중 경찰에 검거됐다. 아프리카 정부 인사와 친분이 있다고 속여 2년간 292명에게서 투자금을 편취한 A씨는 서울 대림역 인근에서 경찰 제지를 무시하고 도주하려 했으나, 신원 확인 과정에서 수배자 신분이 드러났다. 경찰의 강화된 예방 순찰이 대형 사기범 검거로 이어진 사례로, 현재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사소한 위반이 빚은 대형 검거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인근에서 벌어진 무단횡단 단속이 96억원 대규모 사기범의 검거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왕복 4차로 도로를 무단횡단하려는 70대 남성이 경찰의 제지를 무시하고 도주를 시도했는데요. 기동순찰대원들의 끈질긴 추격 끝에 이 남성이 바로 1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대형 사기 수배자 A씨임이 밝혀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무단횡단 자체는 경미한 법규 위반이지만, 이 과정에서 수배자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검거 당시 "나는 미국 시민권자"라고 주장하며 신분증 제시를 거부했지만, 경찰의 확실한 신원 확인 작업으로 지명수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아프리카 인맥 사기 수법의 실체

A씨가 사용한 사기 수법은 의외로 단순하면서도 치밀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약 2년간 아프리카 정부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장해 투자자들을 유인했는데요. 그는 아프리카에서 금 37kg을 수입하는 데 필요한 운송 비용을 투자하면 수익을 나눠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총 292회에 걸쳐 96억 3천만원이라는 거액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A씨가 제시한 '해외 정부 인맥'이라는 허울에 속아 투자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 피해자는 "그가 보여준 각종 증명서와 현지 사진들이 너무나 그럴듯해서 의심을 품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러한 사기 수법은 최근 들어 빈번히 나타나는 전형적인 피싱 사례에 해당합니다.

경찰의 강화된 예방 순찰 효과

이번 검거는 경찰의 적극적인 예방 순찰 활동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최근 다중밀집장소와 범죄취약지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해왔습니다. 지난 8월에는 신림역 일대에서 177억원 규모 가상화폐 다중피해사기 수배자를 검거한 데 이은 두 번째 큰 성과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한 법규 위반 상황에서도 신원 확인을 철저히 하면서 수배자 검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단횡단 단속 과정에서 수배자가 발견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오히려 체계적인 순찰 체계가 자리잡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도피 생활의 종말과 향후 전망

A씨는 약 1년간의 도피 생활 끝에 결국 검거되었습니다. 현재 그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인계되어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A씨에 대한 정확한 범죄 사실 조사와 함께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범죄자가 아무리 치밀하게 도피 생활을 계획해도 최종적으로는 법의 그물에 걸리게 됨을 보여주는典型案例입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관계성 범죄와 이상동기 범죄 등 강력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순찰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