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 최초의 S&P 'A-' 등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 및 우주항공 기업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장기 신용등급 'A-'를 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투자가 가능한 수준을 넘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 대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미국의 록히드마틴이나 영국의 BAE 시스템즈 등 세계적인 방산업체들과 동일한 등급을 받은 것이라 주목할 만합니다.
S&P는 이번 평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대한민국 최대 방산기업으로 규정했습니다. 국내 방산업계가 단순한 국내 조달 기업을 넘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도 인정받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이번 등급 부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글로벌 경쟁력과 수주잔고가 낳은 결과
이번 등급을 뒷받침한 건 K9 자주포와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등 주력 무기체계의 경쟁력입니다. S&P는 이들 제품이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으며, NATO 표준과의 호환성과 신속한 공급 능력도 큰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이런 평가는 한국 방산무기가 기술력뿐 아니라 신뢰성에서도 세계적 수준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재무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2025년 말 기준 37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S&P는 내다봤습니다. 방산업의 특성상 수주잔고는 향후 매출을 보장하는 핵심 지표인데, 37조 원 규모는 향후 수년간의 성장 동력을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근거가 됩니다.
신뢰도 상승과 향후 전망
이번 신용등급 획득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 기회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철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FO는 우수한 글로벌 신용등급이 해외 정부 및 현지 투자 협의에서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방산 수출은 제품 성능만큼이나 계약 이행 능력과 재무적 안정성을 따지는 경우가 많아, 투자적격 등급은 입찰 과정에서 무게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S&P는 향후 전망 역시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재무 구조와 사업 경쟁력이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