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21K→10K 축소된 무주 GTWS, 현장 혼선에 기록 인정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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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4일 오후 10:49

발행: 2026년 10월 24일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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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GTWS 무주트레일 그랜드 파이널이 태풍 '참피'로 21K 오픈 레이스를 10K로 축소했다. 참가자들은 산악 코스와 국제 기록 기회를 잃었고, 현장에서는 등록·대기 공간 혼선이 빚어졌다. 차액 환불과 숙박·교통비 보상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28K 본선에서는 여성 선수들이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며 완주에 도전했다.

태풍이 바꾼 대회 풍경

2026 GTWS 무주트레일 그랜드 파이널이 태풍 30호 '참피'의 영향으로 일부 코스를 축소해 운영됐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그랜드 파이널인데요. 28K 본선과 함께 일반 참가자를 위한 21K·10K 오픈 레이스가 준비됐지만, 안전을 이유로 21K가 10K로 단축됐습니다. 출발 시각도 오전 5시에서 8시로 미뤄졌죠.

21K를 준비한 참가자들에게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산악 지형의 1,668m 상승고도를 경험하려던 이들은 코스 자체가 사라지면서 훈련과 장비 준비가 무색해졌습니다. 국제 기록을 노린 러너들도 목표를 접어야 했고요.

현장 혼선과 기록 상실

조직위는 참가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현장 운영에서는 적지 않은 혼선이 빚어졌는데요. 등록 장소와 출발 지점이 떨어져 있어 참가자들이 길을 잃는 일이 잦았습니다. 비를 피할 대기 공간도 부족했고, 운영 인력마다 안내가 달라 혼란을 키웠죠. 한 러너는 등록 과정에서 한 시간가량 헤매다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코스 단축으로 UTMB·ITRA 인덱스가 부여되지 않는 점도 큰 손실입니다. 조직위는 인덱스 결정 권한이 각 기관에 있다고 했지만, 국제 기록을 목표로 한 참가자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취소자 전액 환불은 진행됐으나, 21K 축소에 따른 차액 환불과 숙박·교통비 보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피오씨와 살로몬은 후속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참가자 신뢰 회복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그래도 달린 사람들

한편 28K 그랜드 파이널은 예정대로 덕유산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여성 선수들이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며 완주를 향해 달리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는데요. 이들은 육체적 한계를 넘어 심리적 벽까지 넘어서려는 각오를 보여줬습니다. 대회의 본질은 기록이나 코스 길이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다만 오픈 레이스에서 불거진 운영 문제와 보상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국내 첫 그랜드 파이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이번 경험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관건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