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휘날리며 달린 14.93초
2026년 5월 15일,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역동적인 질주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정후 선수가 생애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터뜨린 건데요. 타구가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져 담장을 타고 흐르는 사이, 1루 주자에 이어 3루를 돌아 홈까지 단 14.93초 만에 내달렸습니다. 이 장면은 KBS의 '오늘의 영상'으로 선정되며 눈썹이 휘날리는 듯한 스피드와 승리의 기쁨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 스타디움의 첫 기록
이번 홈런은 단순한 득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고, 한국인으로는 2004년 최희섭 이후 두 번째입니다. 더불어 다저 스타디움에서 나온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타격과 폭발적인 주루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역대급 장면인 셈입니다.
함께 빛난 김혜성, 아쉬운 김하성
같은 경기에서 김혜성 선수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0-2로 뒤지던 5회, 안타를 때려내며 5경기 만에 침묵을 깨는 귀중한 한 방을 더했고, 다저스는 이정후의 홈런과 함께 2연승을 거두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애틀랜타의 김하성 선수는 6회 송구 실책으로 빌미를 제공하며 팽팽하던 경기 균형을 깨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선수마다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