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대기업 '손잡고' 협업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대·중견기업, 공공기관의 역량을 결합하기 위한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스타트업이 협업 파트너와 함께 기술 검증 및 시제품 제작에 나설 경우 최대 1억 4천만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총 130억원 규모로, 내년 약 120개의 스타트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가 모집은 내년 1월 23일까지다.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전략과제 해결형'은 정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기술전략 로드맵' 분야에 해당하는 협업 과제를 선정해 스타트업과 매칭한다. '민간 선별·추천형'은 기업이 자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경우, 그 중에서 선별한 창업기업을 중기부에 추천하면 연계 지원한다. 각각 30개 내외의 과제와 프로그램이 선정될 예정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개방형 혁신은 급변하는 시장·산업 환경에서 기업의 필수 전략"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고, 기업의 혁신 역량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200개 선발…AI·플랫폼 집중 육성
올해부터 본격화한 '초격차 스타트업' 지원도 내년 더욱 확대된다. 중기부는 2026년까지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200개를 선발하고, 해외 진출을 앞둔 글로벌 스타트업 120개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AI, 빅데이터, 플랫폼,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시스템 등 6대 분야에 집중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기술 경쟁력 강화(Tech Up), 대기업과의 사업 연계(Link Up), 투자 유치 지원(Boost Up)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받는다. 특히 AI 분야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는데, NPU(신경망 처리 장치) 개발 지원, AI 솔루션 개발 지원, 'AI 파트너십'을 통한 기업 매칭 등이 이어진다. 해외 진출을 돕는 '이노웨이브' 프로그램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VC 포럼'도 운영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AI 시대에 초격차를 확보하려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개발이 필수"라며 "정부는 초격차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두 사업 모두 내년 상반기에 본격 추진된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이미 모집이 시작됐고,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절차도 곧 시작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한층 활기를 띠고, 대·중견기업과의 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늘어나면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런 지원 확대는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다. 다만 지원금이 실제로 스타트업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 운영의 실효성도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