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강선우 ‘공천헌금’ 파문…의혹 확산에 민주당 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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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6일 오전 11:45

발행: 2026년 1월 5일 오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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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이 확산 중이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시의원이 강선우 의원 측에 1억원을 건넸다는 녹취록이 공개됐고, 김병기 의원도 2020년 총선 때 3000만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며, 민주당은 윤리심판원 징계 절차에 들어갔고 정청래 대표는 ‘휴먼 에러’라며 진화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요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공천권 둘러싼 금품 의혹, 경찰 수사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강선우 의원을 둘러싼 ‘공천헌금’ 의혹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와 2024년 총선 당시 공천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핵심 인물인 김경 서울시의원은 수사 개시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되었지만, 곧 귀국해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윤리심판원을 통해 징계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고, 정청래 대표는 “시스템이 아닌 휴먼 에러”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록 공개와 김경 시의원의 1억원 의혹

이번 의혹의 시작은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입니다. 녹취록에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시의원이 강 의원 측에 1억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강 의원은 “사무국장이 돈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 돌려주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김경 시의원은 강서구 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김경 시의원은 돈을 건넨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김경 시의원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조사 중입니다. 강 의원의 전 보좌관 A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습니다.

김병기 의원의 3000만원 의혹과 투서 무마 논란

김병기 의원은 2020년 총선 당시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수진 전 의원은 당시 김 의원 아내와 측근이 금품을 요구했다는 탄원서를 작성해 당 대표실에 전달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탄원서는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당시 이재명 대표 보좌관)을 거쳐 당 사무국에 전달됐고, 이후 김병기 의원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통상적 절차”라고 설명했지만, 투서가 김 의원에게 전달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지도부가 의혹을 알고도 묵인했다”며 특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속도와 도피성 출국 논란

경찰은 1월 초 김경 시의원과 강선우 의원, 김병기 의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김경 시의원은 고발 이틀 만인 12월 31일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성 출국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경찰은 “사건 배당이 늦어져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야권은 “수사기관의 부실 대응”이라 비판했습니다. 경찰은 김경 시의원의 귀국을 기다리며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한 김병기 의원의 전 보좌관 2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대응: “휴먼 에러”와 “공천혁명” 강조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번 의혹에 대해 “시스템이 아니라 휴먼 에러에 가깝다”며 “당의 공천 시스템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지만, 전수조사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공천 신문고와 공천 암행어사단 제도를 도입하는 등 ‘공천혁명’을 내세우며 신뢰 회복에 나섰습니다. 또한 12일 윤리심판원에서 김병기·강선우 의원에 대한 징계 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두 의원은 징계에 불복하더라도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치권 반응과 향후 전망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공천 뇌물 카르텔’로 규정하며 민주당의 특검 수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실장이 의혹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론도 의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민주당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한 수사와 징계로 마무리하려는 모습입니다. 다만 수사 결과에 따라 청와대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어 민주당의 진화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김경 시의원, 강선우 의원, 김병기 의원 등 핵심 인물들의 진술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녹취록과 탄원서 등 객관적 증거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황에서, 수사 결과가 정치권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