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억 투자한 '죽지 않기' 존슨, 자가면역위염 불치병 진단

한뉴
2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8일 오후 7:30

발행: 2026년 7월 8일 오후 7:30

요약 생성중...

연간 30억 원을 투자하며 노화 방지를 추구한 미국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불치병인 자가면역위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17세 아들의 피를 수혈하는 등 극단적인 시도에도 면역 체계의 오작동은 막지 못했으며, 이는 막대한 자본과 기술로도 생물학적 변수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불치병 진단받은 '죽지 않기' 프로젝트의 주인공

연간 약 30억 원을 쏟아부으며 노화를 거슬러 '죽지 않기'를 목표로 삼아온 미국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에게 불치병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면역 체계가 위 점막과 위벽 세포를 스스로 파괴하는 '자가면역위염'을 앓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현대 의학으로 완치가 어려운 이 질환은 위산 분비를 막고 필수 영양소 흡수를 차단해 장기적으로 암 발생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십억 원 투자에도 막지 못한 면역 체계의 오작동

존슨은 2013년 회사를 8억 달러에 매각한 뒤부터 '프로젝트 블루프린트'라는 이름으로 극단적인 건강 관리를 이어왔습니다. 심장은 37세, 폐는 18세 수준으로 되돌렸다고 주장할 만큼 철저했는데요. 심지어 2023년에는 17살 아들의 혈액을 직접 수혈받으며 세포 손상을 되돌리려는 시도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후 해당 수혈이 효과가 없었다고 인정했고, 이번 자가면역위염 진단은 그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셈입니다.

사실 이 질환은 아무리 고품질의 식단을 유지하고 막대한 비용을 들여 관리해도 신체가 영양분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킵니다. 존슨은 어린 시절의 설탕 섭취와 패스트푸드가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의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이 음식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가 겪고 있는 문제는 생활 습관으로 설명되지 않는, 생물학적 오작동 그 자체였던 것이죠.

생물학적 한계와 인간의 영원한 숙제

당연히 존슨은 현대 의료 시스템이 이 질환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점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직접 혈액 검사를 통해 위 점막을 공격하는 특정 세포를 식별하고,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 경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 사건은 분명 한 가지를 보여줍니다. 수억 달러의 자본과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도 유전적 요인이나 면역 체계라는 생물학적 변수를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의 도전이 의학 연구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측면도 있습니다. 다만 인간이 영원한 생명을 거머쥘 수 있을지, 아니면 생물학적 한계 앞에 어디까지나 겸손해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존슨의 치료법 모색이 성과를 낼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이번 진단은 기술과 돈의 한계를 다시금 확인하게 만든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