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정당 가입 수사, 여야 사이에서 갈리는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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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9일 오전 10:46

발행: 2026년 7월 28일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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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의 정당 가입 의혹 수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다르게 대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4개월 전 확보한 민주당 가입 독려 진술을 두고 여당은 '봐주기 수사'라고, 합수본은 '조직적 정황 부재'라고 맞서고 있으며, 8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수사 향방이 주목됩니다.

합수본을 향한 의문

신천지의 정당 가입 의혹을 수사해 온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지난 3월 탈퇴 신도 A씨를 조사하면서 2022년 말 시몬지파 청년회장이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가입을 권유하고, 거부감을 표시하면 민주당에 가입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건은 이만희 총회장 등 8명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도 민주당 건에 대해서는 조직적 강요 정황이 없다는 이유로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4개월 넘게 미적거렸다는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합수본 측은 A씨 진술이 국민의힘 가입 종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것이며, 두 사안은 별개의 사건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총회 차원에서 지파별 인원 할당을 내리는 등 체계적 지시가 있었던 반면, 민주당에서는 그러한 조직적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 주장입니다.

양쪽 다 들리는 비판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문제가 갈등의 불씨가 됐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강하게 비판했고, 이는 김민석 전 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반면 한병도 직무대행은 전당대회 이후 행정안전부, 선관위, 여야가 함께 제도 개선을 논의하자고 제안하며 상황을 진화시키려 했습니다.

합수본의 수사 행태에 대해서는 야당도 문제 삼았습니다. 지난 4월에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은 전재수 전 부산시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전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종교 유착 사안인데도 정당에 따라 속도와 결론이 다르다 보니 편파 수사 시비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앞둔 수사 향방

합수본은 이 문제와 별개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에 가입한 정황을 포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별도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정치적 영향력 행사 여부와 특정 후보·지역 정치권과의 교감 여부가 핵심 규명 대상입니다. 오는 8월 17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 수사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한민수 대변인은 검찰개혁의 안착을 위해 잔류를 요청했습니다. 차기 대표에는 정청래 후보의 당선을 바란다는 입장도 함께 내비쳤습니다. 신천지 정당 가입 의혹이 종교와 정치의 경계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면서도, 당장 정치권에서는 전당대회 구도 속에서 활용되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