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노 킹스' 시위 확산, 중간선거 투표 독려와 대러 제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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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전 10:19

발행: 2026년 10월 18일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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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노 킹스' 시위가 2,500곳 이상 열려 중간선거 조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33%로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행정부는 대러 제재 완화로 에너지 가격 인하를 노렸습니다. 공화당 내부 우려와 백악관의 선거 대응 비판이 겹치며 정치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투표소로

2026년 10월 17일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인 ‘노 킹스’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2,500곳 이상, 일부 보도는 3,000곳 안팎에서 동시에 행사가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애틀랜타, 시애틀 등 주요 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에서도 행진과 소규모 모임이 이어졌는데요. 참가자들은 ‘왕은 없다’, ‘조기 투표하라’, ‘내 투표에 손대지 마라’ 같은 문구를 들고 11월 3일 중간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번 시위의 초점은 트럼프 비판을 넘어 실제 투표 행동으로 옮겨가는 데 맞춰졌습니다.

분산된 시위, 커진 투표 독려

뉴욕 워싱턴스퀘어파크에서는 ‘보트페스트’가 열려 사전 투표 안내와 유권자 등록 확인이 진행됐습니다. 알 샤프턴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를 왕으로 착각한다고 비판했고,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은 투표가 사회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도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최 측은 정당 지지가 아닌 시민 참여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주 우편투표 처리 방식을 문제 삼아 소송을 내고 법무부가 선거관리 공무원에게 경고를 보낸 직후여서, 투표 절차를 둘러싼 긴장도 드러났습니다. ‘노 킹스’는 2025년 6월 첫 전국 시위 이후 네 번째이며, 주최 측은 지난 3월 28일 시위에 약 800만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공식 참가자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제재 완화가 부른 후폭풍

시위가 확산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국 등에 부과하던 최고 100% 관세를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늘려 휘발유와 가스 가격을 낮추려는 취지인데요. 그는 이 조치가 미국과 세계에 이롭다고 밝혔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넓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러시아와 푸틴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압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여기에 백악관 참모진이 중간선거 국면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까지 겹치면서, 거리 시위와 대러 제재 완화가 동시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향후 관건은 이 같은 반발이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실제 투표율로 이어질지 여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