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덮친 노리스터, 인명 피해와 침수 속출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해안을 강타한 노리스터 폭풍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곳곳에서 침수와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뉴욕시 주택국 소속 56세 직원이 브루클린에서 돌풍에 쓰러진 나무에 맞아 사망한 겁니다. 뉴햄프셔주 햄프턴 해안가 주택이 물에 잠겼고, 뉴욕과 뉴저지 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가옥 1층이 침수됐습니다. 정전 피해도 컸는데요. 뉴욕에서 4만여 가구, 코네티컷에서 3만여 가구가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항공편 수백편 취소·지연, 비상사태 선포
폭풍의 여파로 항공 교통도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는 250편이 취소됐고, 뉴욕 라과디아 공항과 존 F. 케네디 공항은 각각 364편, 176편이 지연됐습니다. 뉴욕주지사 캐시 호컬과 뉴저지주지사 마이키 셰릴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집중호우와 강풍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카약과 카누를 이용해 침수된 마을을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노리스터가 28일 밤까지 동부 연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했으며, 뉴욕시에는 그날 밤에만 25~50mm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폭풍 전조와 안전 경고
사실 폭풍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이상 징후는 감지됐습니다. 27일 뉴욕주 록어웨이 비치 해안가에서는 한 서퍼가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강풍과 폭우가 예고된 가운데 서퍼들 사이에서도 안전사고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기상 당국은 해안가 홍수 위험이 동반된 폭풍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비상용품을 준비하고 현지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노리스터는 북동풍이 강하게 부는 겨울 폭풍으로, 해안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