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 이제석, 선관위 앞 '0표' 풍자 퍼포먼스…투표용지 부족 사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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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1일 오후 9:31

발행: 2026년 6월 11일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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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광고 전문가 이제석 대표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풍자하는 '당신의 소중한 0표' 퍼포먼스를 선관위 앞에서 펼쳤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은 매진입니다'라는 현수막과 함께 날 선 비판을 이어갔으며, 온라인 무료 배포와 청년 광고인 공모전 개최를 예고해 선거 관리 공정성 논의에 불을 지폈습니다.

투표용지가 '매진'된 날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 본투표일, 전국 91곳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에 차질이 빚었습니다.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순간, 투표용지가 떨어지는 행정적 허술함이 드러난 건데요. 이후 6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앞에서 낯선 풍자 퍼포먼스가 등장했습니다. 공익광고 전문가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선관위의 공익광고 문구를 비틀어 '당신의 소중한 0표'라고 적힌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빈손으로 투표하는 이미지와 함께 선관위의 행정 미숙을 날카롭게 꼬집은 겁니다. 이 대표는 또한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라는 문구를 '민주주의의 꽃은 매진입니다'로 바꾼 현수막을 청사 건너편에 내걸었으나, 선관위 직원에 의해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광고 천재'의 날 선 메시지

이번 퍼포먼스를 기획한 이제석 대표는 인권과 평화, 역사 등 공익광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입니다. 특히 전쟁의 악순환을 표현한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작품으로 전 세계 5대 광고제를 석권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는 날 선 감각을 발휘했습니다.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0표'라는 파격적인 표현에 담아냈고, 이는 단순한 항의를 넘어 선거 관리 체계에 대한 강한 냉소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2030 청년 광고인들과 함께 기획됐다는 점에서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비판을 넘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

이 대표는 풍자 포스터 이미지를 온라인에 무료로 배포하고, 청년 광고인들을 대상으로 공모전까지 개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선정된 우수작들은 향후 선관위에 직접 전달될 예정인데요. 이는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대안과 개선 방향을 제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투표용지 부족은 선거 당일 국민의 기본권 행사에 직접적인 지장을 주는 행정적 과오입니다. 이번 퍼포먼스가 선거 관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다시금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