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유공자 4인 선정…기초과학·방산·벤처 신화 이끈 이들

데뉴뉴동
14개의 관련 기사

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19일 오후 4:51

발행: 2025년 12월 19일 오후 3:17

요약 생성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고 권영대·강영선·이민화·이경서 씨를 과학기술유공자로 신규 지정했다. 이들은 우주 방사선 연구, 생물학, 탄도미사일 개발, 벤처 창업 생태계 구축 등에서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2017년 도입돼 현재 95명이 지정됐으며, 과학기술인 존중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과학기술유공자 4인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월 19일 고(故) 권영대 서울대 명예교수, 고(故) 강영선 서울대 명예교수, 이경서 단암시스템즈 회장, 고(故)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등 4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총 95명의 과학기술유공자가 탄생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참석해 유공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기초과학부터 방산·벤처까지, 혁신의 발자취

고 권영대 교수는 국내 우주 방사선 연구의 선구자다. 1960년대 초기형 입자가속기인 1MeV 싸이클로트론을 완성하고 양성자 빔을 인출하는 데 성공하며 국내 가속기 건설의 초석을 다졌다. 방사능 측정기를 직접 제작해 우주 방사선 연구의 기반을 마련한 그의 업적은 오늘날 한국 물리학의 토대가 되었다.

고 강영선 교수는 한국 생물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해방 직후 서울대학교 생물학과 설립을 주도했으며 동물학, 세포학, 유전학, 발생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국제생물학사업 한국지부 설립을 통해 한국 생물학을 세계에 알렸고, 국립공원 설립운동과 비무장지대 생태평화공원 개념 정립 등 자연환경 보존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경서 회장은 국내 최초 탄도미사일 ‘백곰’ 개발의 주역이다. 연구총괄책임자로 고체로켓 추진기관 기술과 관성항법장치 핵심기술을 개발해 K-방산과 항공우주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이후 단암시스템즈를 설립해 항공전자 장치를 개발하며 미사일 및 발사체 기술의 자립을 이끌었다.

고 이민화 회장은 한국 벤처 창업 생태계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국내 최초 초음파진단기를 개발하고 메디슨을 창업해 실험실 창업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벤처기업협회를 창립하고 벤처특별법 제정, 실험실 창업 지원, 기술거래소 설립, 스톡옵션 제도 도입 등을 주도하며 오늘날 한국 벤처의 기틀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인 존중 문화를 향한 발걸음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과학기술인의 공로를 기리고 그들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 도입됐다. 국민과 기관 추천을 받아 학문적 업적과 사회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에 선정된 4분의 업적은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든 중요한 기초'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유공자들의 업적을 발굴하고 보존해 후속 세대가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공자들은 과학기술 정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