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갈마동 타이어 매장 화재 4시간 반 만에 진화…남은 숙제는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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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0일 오후 10:49

발행: 2026년 10월 30일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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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오전 대전 서구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에서 불이 나 4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타이어 4천여 개가 타며 검은 연기가 도심을 덮었고, 불은 인접 6층 건물과 주택가로 번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매장이 전소됐고, 전문가들은 적재량 제한과 분산 보관 등 예방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도심 한복판을 덮친 검은 연기

10월 30일 오전 10시 2분쯤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매장에 쌓여 있던 타이어 4천여 개가 한꺼번에 타면서 검은 연기가 도심을 뒤덮었는데요.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창문을 닫고 대피해야 했습니다.

불길은 삽시간에 옆으로 번졌습니다. 매장 2층 외벽에서 시작된 불은 옆 지상 6층 규모 자동차 부품 판매점과 뒤편 주택가 일부까지 옮겨붙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8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와 장비 98대, 인력 230여 명을 투입했는데요.

진화에는 4시간 30분가량이 걸렸습니다. 오후 1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고 2시 33분쯤 완전히 껐습니다. 연면적 565제곱미터 규모의 매장은 천장이 내려앉으며 전소됐고, 인접 건물도 상당 부분 불에 탔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가장 다행인 건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영업 중이던 직원들이 불을 발견하고 곧바로 대피했고, 연기를 흡입한 2명은 현장에서 귀가 조치됐습니다. 대전시는 재난 문자로 차량 우회와 창문 닫기를 안내했고, 150건 가까운 신고가 몰리면서 주변 도로는 혼잡을 빚었습니다.

전문학 서구청장은 현장을 찾아 대피 지원과 출입 통제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구청은 응급의료소를 열고 피해 주민을 위한 주거·생활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구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복구 지원에 힘쓰겠다는 방침입니다.

남은 과제는 예방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전선이 많은 2층 외벽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경찰과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가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합니다. 소방 전문가 이영주 교수는 타이어가 가연성이 높은 데다 소규모 매장은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짚었는데요. 적재량을 제한하고 타이어를 분산 보관하며, 방화 외장재로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주민 건강 관리도 과제입니다. 연기 속 유해 물질은 즉시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장기간 흡입하면 호흡기 질환 위험이 커지는 만큼, 기침이나 가슴 답답함이 느껴지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으라는 당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