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중 단행된 인사 재가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가운데 22일 여러 장관급 인사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정현 대검찰청 차장 등이 포함됐는데요. 이형일 부총리와 이소영 장관은 여야 합의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강신철 장관 임명안을 둘러싼 논란도 컸습니다. 야당은 철거민 특별공급과 장남 상가 매입 의혹을 제기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여당은 단독으로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해외에 있는 사이 급히 재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남은 인사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제 사령탑의 첫 과제
이형일 부총리는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취임사에서 물가 안정을 민생경제의 기본이자 양극화 완화의 출발점으로 꼽았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 성장의 온기가 국민 삶에 고르게 퍼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시험대는 추석 물가와 대미 투자, 부동산 세제 개편입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고 8월 소비자물가가 3%대에 올라선 상황입니다. 정부는 1,930억 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추석 성수품 공급을 18만 5,000톤으로 늘렸습니다. 대미 투자로는 223억 달러 규모의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추진 중이고, 원전 8기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개발도 후속 과제로 거론됩니다. 다만 한미 이견으로 양해각서 서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과 중기 라인
이소영 장관은 취임사에서 틀을 깨고 관성도 깨는 장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여야 합의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정식 임명됐습니다.
검찰총장 공석 상황에서는 이정현 대검찰청 차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하게 됐습니다. 이 차장은 수원고검장에서 대검 차장으로 임명돼 검찰 조직을 이끌게 됐는데요. 새로 출범하는 공소청 수장으로서 검찰 개편과 수사 역량 강화를 맡을 전망입니다. 논란을 겪은 후보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장관들도 임명 절차를 마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