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운송단가 5.5% 인상 재합의...계약기간 8개월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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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5일 오전 12:32

발행: 2026년 6월 15일 오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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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레미콘운송노조와 수도권 제조사들이 운송단가 5.5% 인상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에 재합의했습니다. 계약 기간을 기존 1년에서 8개월로 줄인 것이 핵심인데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공장 등 산업 현장의 공정 차질이 커지자 노조가 재협상에 나섰고, 제조사 측도 기간 단축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인상 폭에 대한 조합원 반발이 여전해 15일 찬반투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레미콘 파업, 새 돌파구 마련되나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과 수도권 제조사들이 운송단가 인상을 두고 새로운 잠정 합의안에 도달했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회전당 운반비를 4,200원 인상하는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되, 계약 기간을 기존 1년에서 8개월로 줄인 것이 핵심입니다. 이로써 약 일주일간 이어진 수도권 레미콘 운송 차질이 한풀 꺾일지 주목됩니다.

사실 이 내용은 열흘 전과 거의 같은 안입니다. 지난 9일에도 노사는 기존 7만 5,800원이던 단가를 5.5% 올리는 데 합의했지만, 이튿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8.3%가 반대하여 부결되었습니다. 당시 조합원들은 인상 폭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운송 거부도 이어졌죠.

산업 현장 차질이 불러온 재협상

파업이 길어지면서 피해는 건설업계를 넘어 핵심 산업 시설로 번졌습니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주요 공장 건설현장에서 타설 작업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공정 차질이 현실화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론의 부담을 느낀 노조 대표단은 재협상에 나섰고, 국토교통부의 중재 아래 밤늦게 새 안을 정리했습니다.

반대로 제조사 측도 계약 기간을 단축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협상에 유연성을 보였습니다. 8개월 계약이라는 조건은 2027년 2월까지 적용한 뒤 내년에 추가 인상 협상을 열어두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지난번 부결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린 상황을 풀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됩니다.

단축 계약과 불확실한 표심

이번 잠정합의안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얼마나 돌릴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계약 기간이 짧아졌지만, 운송단가 인상 폭은 이전과 동일한 5.5%에 불과합니다. 일부 조합원들은 대전 권역 수준인 6%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내부 반발이 여전할 수 있습니다.

15일에 열리는 두 번째 찬반투표 결과가 이번 갈등의 진짜 마침표가 될 전망입니다. 가결이 된다면 수도권 레미콘 운송은 일주일 만에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부결될 경우, 파업은 더 길어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핵심 산업계의 피해도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