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폭발, G20 무대에 오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0~31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지난 9월 파주 인근 DMZ 수색작전 중 지뢰가 폭발해 장병 18명이 다쳤고, 군 당국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남에 매설한 지뢰로 판단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 대화와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북러 군사협력 심화가 역내 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짚으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에너지·공급망, 한국의 역할론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와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도 주요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조 장관은 한국이 EU 주도 '국제해양법 수호공약'에 참여했다는 점을 소개하며 안전한 항행을 위한 실질적 기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제 역량과 비축 인프라, 해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유국과 소비국을 잇는 에너지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중동 전쟁을 계기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커졌다는 점 역시 강조했습니다.
회의장 밖 분주한 양자 외교
회의장 밖에서는 양자 외교가 활발했습니다. 조 장관은 EU, 영국, 독일, 폴란드, 인도, 멕시코 외교장관과 잇달아 회담하며 방산·AI 협력, 투자보장협정 발효,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영국과 한국이 각각 2027년과 2028년 G20 의장국을 맡는 만큼 다자 무대에서의 공조도 화제였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공동성명 없이 의장성명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12월 마이애미 정상회의까지 남은 과제가 적지 않은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