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앞두고 잠적한 일본 연습생 검찰 송치…이중 계약·5천만 원 피해

금n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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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5일 오전 12:02

발행: 2026년 8월 4일 오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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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조 보이그룹 데뷔를 앞두고 잠적한 일본인 연습생 A씨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A씨는 데뷔 두 달 전 '신뢰 관계 붕괴'를 이유로 사라진 뒤, 다른 기획사와 이중 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소속사는 훈련비와 제작비 등 5,743만 원의 피해를 주장했으며, 경찰은 A씨에게 출국정지 조치를 내리고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사건은 외국인 연습생 관리 공백과 K팝 산업의 리스크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데뷔 두 달 앞두고 사라진 연습생, 결국 검찰로

6인조 보이그룹 데뷔를 코앞에 두고 잠적했던 일본인 연습생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일, 29세 일본인 연습생 A씨를 불구속 송치했는데요. A씨는 지난해 12월, 데뷔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소속사에 "신뢰 관계가 붕괴됐다"는 말을 남기고 돌연 연락을 끊었습니다. 당시 그룹은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상태였고, 멤버 얼굴도 공개된 뒤였죠. A씨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해당 그룹은 결국 5인 체제로 데뷔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중 계약과 반복된 잠적 행위

A씨를 수사한 경찰은 이 사건이 단순한 계약 분쟁을 넘어선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A씨는 현재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다른 기획사와 추가 계약을 체결한 이중 계약 정황이 드러났는데요. 소속사 측은 이를 뒤늦게 확인하고 지난 3월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조사에서 A씨가 이전 계약 회사에서도 연락을 끊고 잠적했으며, 일본으로 도주하는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기획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활동 시점이 임박하면 사라지는 패턴이 상당 부분 확인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소속사는 훈련비와 음원 및 안무 제작비, 녹음비, 뮤직비디오 촬영비, 숙소 임대료와 식대까지 합산해 총 5,743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연습생 관리 공백 드러나

이번 사건은 K팝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드러나는 외국인 연습생 관리의 허술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출국정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현재 국내에 체류한 채 검찰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출국금지 조치가 외국인 연습생 사건에 실제로 적용된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실 외국인 연습생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기획사들은 막대한 훈련 비용과 생활비를 사전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국내 체류 상황이나 과거 계약 이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A씨 사례처럼 막대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소 기획사들 사이에서는 외국인 연습생 선발 과정의 신원 확인과 계약 이력 조회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일각에서는 연습생 본인의 계약 위반이라 해도 데뷔 직전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환경적 요인도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A씨의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이 사건이 외국인 연습생 제도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