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중간선거 최대 승부처로 부상
미국 중간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시간주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12년째 재임한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오픈시트가 된 데다, 민주당이 상원 과반을 위해 4석을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시간에서는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후보와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시간의 상원 의석은 중간선거 전체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됩니다.
전·현직 대통령의 맞대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을 위해 직접 유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0월 24일 디트로이트에서 엘사예드 후보와 조슬린 벤슨 주지사 후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는 퇴임 10년 차에도 민주당원 96%의 호감도를 기록하며 24편의 정치 광고를 제작해 후보들을 돕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5개 경합지를 직접 방문하며 공화당 후보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내에서 80%가 넘는 지지를 받지만, 전국 지지율은 3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경제와 관세, 외교 성과를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의 부재와 민주당의 고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 유세에 사실상 불참하고 있습니다. 건강 문제로 공개 일정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후보 지지와 모금 활동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현장 참여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많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미시간을 찾아 엘사예드 후보를 지원하는 등 민주당의 선거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띠며, 상원과 하원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향후 미국 정치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