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역 불볕더위…한국도 28조 원 생산성 손실

헤재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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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3일 오후 10:01

발행: 2026년 7월 13일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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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남부 장마 종료 후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후쿠오카 39.3도 등 극심한 폭염으로 14개 현에 온열질환 경보가 발령되었고, 프리 쿨링과 열사병 예방 프로젝트 등 다양한 대응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폭염으로 28조 원의 생산성 손실을 겪으며 기후 위기가 경제적 생존과 직결된 문제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 찾아온 불볕더위

일본 기상청은 지난 13일, 규슈 남부 지역의 장마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긴키부터 오키나와에 이르는 일본 주요 지역의 장마가 모두 끝났는데요.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이틀 빨리 끝났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16일이나 늦은 시점이었습니다. 장마가 채 가시기도 전에 기록적인 폭염이 덮쳤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39.3도를 기록했고, 오이타현 히타시는 38도에 달하는 불볕더위를 보였습니다. 효고현을 비롯한 14개 현에는 온열질환 경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런 기세는 14일 이후 간토코신을 포함한 동일본 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전국적인 비상 상황이 우려됩니다.

몸과 마음을 지키는 예방 대책들

극심한 폭염 속에서 일본 각지에서는 다양한 온열질환 예방 활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도쿄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이 27도만 넘어도 열사병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31도를 넘으면 그 영향이 닷새가량 지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고령층에게 위험이 크다는 경고인데요. 이에 따라 야외 작업 전 미리 몸을 식히는 '프리 쿨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이스 슬러리를 마시거나 손발을 찬물에 담그는 간단한 방법도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하는 '열사병 예방 말 걸기 프로젝트'도 16년째 이어지며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동물원에서는 원숭이를 위한 에어컨 설치 지원까지 나오는 등 폭염은 이제 사람뿐 아니라 모든 생명의 생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더위가 흔드는 경제의 버팀목

폭염은 단순한 날씨 이상을 넘어 경제 전반을 위협하는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노동 생산성이 급감하고 작업 시간이 단축되면서 약 28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작업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실내에서도 냉방 부담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환경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의 안정성을 직접적으로 흔드는 시점이 된 것입니다. 이제 폭염에 대한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체계적인 적응 전략과 사회적 안전망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일본과 우리나라 모두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분과 염분을 꾸준히 섭취하며 온열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