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11 8GB 최적화 추진했지만 실제 성능은 여전히 저하

케케디
3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7일 오후 7:15

발행: 2026년 8월 7일 오후 6:01

요약 생성중...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MS가 윈도우 11의 8GB RAM 최적화를 추진했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여전히 성능 저하가 확인되었습니다. 업계는 16GB 이상을 권장하며, MS는 AI 기반 성능 진단 도구를 도입하는 등 기술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8GB 최적화를 외쳤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의 메모리 효율 개선을 위해 8GB RAM 환경 최적화를 추진했습니다. 파반 다불루리 윈도우 및 디바이스 부문 총괄은 메모리 관리와 작업 스케줄링 개선을 약속하며 보급형 PC 사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는데요. 하지만 PCMag의 실제 테스트 결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테스트에 따르면 윈도우 11은 부팅 직후에만 약 6.6GB의 메모리를 사용했습니다. 크롬과 슬랙, 스포티파이 같은 일상적인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자 곧바로 가상 메모리 스와핑이 발생했고, 프로그램 전환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습니다. 특히 포토샵이나 가상 머신을 구동할 때는 메모리 부족으로 인해 SSD 접근이 급증하며 작업 속도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에 PCMag와 업계에서는 현재 기준으로 윈도우 11을 원활하게 쓰려면 최소 16GB RAM이 필요하다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 폭등이 바꾼 빅테크의 전략

MS가 8GB 최적화에 나선 배경에는 글로벌 메모리 가격 급등이라는 현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AI 서버용 HBM 수요가 폭증하면서 범용 D램 공급이 부족해지자 가격이 치솟았는데요. 이 때문에 MS는 기존에 제시했던 32GB RAM 권장 안내를 윈도 학습센터에서 삭제했고, 대신 8GB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애플 역시 메모리 공급난으로 차세대 아이폰과 맥북에 필요한 모바일 D램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CXMT와 공급 협상을 진행했으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MS는 메모리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신 서피스 제품군에서 8GB RAM 모델을 다시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코파일럿+ PC 전략 하에서 16GB를 사실상 기본으로 삼아왔던 기조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AI로 진단하고 개선하지만, 사용자의 체감은 미지수

MS는 성능 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도 접목하고 있습니다. 윈도우 성능 분석기(WPA)에 AI를 연동한 WPA MCP를 도입하여 개발자와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성능 저하 원인을 자연어로 질문하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게 했습니다. GitHub Copilot과 연동해 CPU 사용률 급증 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방식인데요.

다만 이 기능은 일반 사용자가 아닌 개발자와 제조사를 위한 전문 도구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초기 프리뷰 버전은 GitHub Copilot만 지원하며, AI가 제시한 분석 결과는 개발자가 직접 검증해야 합니다. 일상적인 8GB RAM PC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과는 거리가 있는 셈이죠.

메모리 가격 상승은 단순한 공급 문제를 넘어 빅테크의 운영체제 전략과 제품 설계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MS가 AI 기술로 성능 진단의 효율은 높이고 있지만, 8GB 메모리가 감당해야 할 프로그램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결국 최적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를 넘기는 어렵다는 점이 이번 사태가 보여주는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