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 100조 시대
SK하이닉스가 2026년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과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매출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632% 늘어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입니다. 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확대된 점이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입니다. D램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순현금은 98조7000억원까지 늘었습니다.
100조 주주환원의 배경
회사는 2026 회계연도 기준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과 소각 60조원 이상 등 총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3분기 배당은 주당 2만원, 모두 14조원 규모로 실적 배당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에 따른 특별배당이 포함됐는데요. 주가가 현금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판단 아래 자사주 매입을 주가 부양 수단으로 활용한 겁니다. 발표 직후 주가는 10% 넘게 뛰었고 코스피도 6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은 AI 메모리 수요와 재무구조 개선을 반영해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습니다.
완판 전망과 경기 정점 논란
회사는 2027~2028년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을 장기공급계약으로 확보했고, 2029년까지 D램과 HBM 물량이 사실상 완판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4개 클라우드 사업자와 계약을 맺었고 HBM4는 4분기부터 HBM3E를 넘어설 전망인데요. 다만 AI 투자가 소수 빅테크에 집중된 데다 메모리 가격과 공급과잉, 중국 업체의 추격이라는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청주시는 법인지방소득세가 내년 1조원을 넘을 수 있다며 세수 활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록적 이익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