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에르도안 총기 선물 받아…경찰청 협의 거쳐 기록관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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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1일 오후 3:31

발행: 2026년 7월 10일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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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으로부터 이름이 새겨진 리볼버 권총과 실탄을 선물 받았습니다. 튀르키예 MKE가 1990년대에 생산한 '구무샤이 357 매그넘' 모델로, 이번 정상회의에 참여한 모든 지도자들에게 동일한 선물이 전달됐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경찰에 인계하거나 박물관에 기증하는 등 다양한 대응을 보였습니다. 한국 정부는 외교부와 경찰청 협의로 반입 승인을 마쳤고, 권총은 경호처 관리하에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될 예정입니다.

이례적인 '총기 선물'의 등장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의장국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리볼버 권총과 실탄을 선물 받아 화제입니다. 선물은 튀르키예 국영 방산기업 MKE가 1990년대에 생산한 '구무샤이 357 매그넘' 6연발 권총으로, 이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맞춤형 제품이었습니다. 목재 상자에는 튀르키예 국기와 나토 로고가 새겨져 있었고, 명판에는 '튀르키예에서 최초로 생산된 리볼버형 권총'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졌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참여한 모든 지도자들에게 동일한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각국 정상의 다양한 대응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받은 각국 정상들은 저마다 다른 대응을 보였습니다. 벨기에 총리는 공항 경찰에 인계해 금고에 보관했고, 캐나다 카니 총리는 실탄만 튀르키예에 남겨두고 권총을 가져갔습니다. 영국 스타머 총리는 청소 키트와 500발의 총탄이 함께 동봉된 선물을 받았다며 귀국 비행기 안에서 이를 공개해 주목받았습니다.

일부 정상들은 통관과 이송 절차의 복잡함에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네덜란드와 스웨덴 총리는 총기를 자국 대사관에 두고 왔고, 헝가리와 리투아니아 정상은 언박싱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EU 집행위원장과 그리스, 이탈리아 정상은 각각 군사 박물관에 기증하거나 관저에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튀르키예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약 30억 달러의 소형 무기 수출액을 기록하며 세계 3위 수출국으로 올라선 만큼, 이번 선물은 자국 방위산업을 과시하려는 전략적 외교 행보로 해석됩니다.

국내 반입과 보관 절차

한국 정부는 총기 선물의 특성상 청와대와 외교부가 경찰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정식 반입 승인을 받았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총기를 자국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수출 제한을 면제하는 특별 문서도 함께 전달해 절차적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반입된 권총은 현재 대통령 경호처의 엄격한 관리 아래 있으며, 향후 대통령기록관으로 안전하게 이관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몽골으로 이동해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의전과 안보 사이의 균형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진 이번 일은 정상 외교의 이색적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