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승부, 연정이 변수
이스라엘 총선이 초박빙 구도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채널11 여론조사에서는 친네타냐후 진영이 51석, 반네타냐후 진영이 52석으로 팽팽하게 맞섰는데요. 리쿠드당은 18석에서 21석으로 의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반을 만드는 열쇠는 아랍계 정당인 라암당과 공동명단이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13석에 있습니다. 다만 네타냐후 측은 아랍계 정당과 연정을 구성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우경화된 유권자 지형
이번 선거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치러지는 첫 전국선거입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은 뚜렷하게 오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첫 투표권을 갖는 약 50만 명의 유대인 유권자 가운데 4분의 3이 자신을 우파 또는 중도우파로 규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우 정당인 유대인의 힘은 9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강경파 야권 후보들도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누가 이겨도 민족주의적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연정 실패하면 재선거
총선 뒤 대통령은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의원에게 권한을 주고, 28일 안에 과반수 동의를 얻도록 합니다. 첫 후보가 실패하면 다른 정당에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만, 교착이 이어지면 의회가 해산되고 내년 초 조기 총선이 치러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정 실패로 다섯 차례 총선을 치른 경험이 있습니다. 한동안 삐걱대던 관계였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총선을 아흐레 앞두고 소셜미디어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이란과의 평화 파트너라고 부르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중도와 좌파 진영은 이번 선거를 국가 존립의 문제로 보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