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 AWCL 우승과 논란… 호칭·상금·인공기까지

M머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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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3일 오후 9:01

발행: 2026년 5월 22일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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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내고향이 AWCL 우승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북측' 호칭 논란, 상금 제재 문제 등 정치·외교적 이슈가 동시에 불거졌습니다. 스포츠와 남북 관계가 교차한 현장의 여러 모습을 종합했습니다.

뜨거운 승리, 그 뒤의 논란

2025-2026시즌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1-0으로 꺾고 창단 첫 아시아 정상에 올랐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공은 둥글고 우리는 또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같은 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도 이 소식을 언급하며 평화와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경기장 안팎은 뜨거운 응원으로 가득했지만, 동시에 예민한 정치적 이슈들이 드러났습니다. 무엇보다 관중석에서 인공기가 등장하고 '5.24 조치 해제' 현수막이 나오면서 순수 스포츠 행사를 원했던 AFC의 우려가 현실이 된 모습입니다.

'북측' 호칭에 발끈한 기자회견

우승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유일 감독은 김정은 총비서의 사랑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한국 기자가 "북측 여자축구"라고 표현하자 감독은 즉각 질문을 제지하며 "국호를 제대로 불러라"고 반발했습니다. 통역관이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결국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갔는데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던 만큼, 북한은 정식 명칭 사용에 매우 민감한 입장입니다. 선수단은 믹스트존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했습니다.

상금 100만 달러, 제재 속에서 받을 수 있을까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 약 15억 원입니다. 하지만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 돈이 실제로 북한으로 전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전문가들은 상금이 '소득'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라고 지적합니다. 과거에도 북한 선수단이 국제 대회에서 상금이나 물품 수령에 차질을 겪은 사례가 여러 번 있었는데요. AFC와 제3국 은행은 제재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지급 경로를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남북 교류의 가능성과 동시에 현실적 장벽을 보여준 사건으로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