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1000조 시대 앞당긴 신한은행, 은행권 최초 5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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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6일 오후 3:45

발행: 2025년 11월 6일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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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적립금 50조원을 돌파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생애주기 기반 연금관리 모델과 ETF 중심의 투자 전략이 결합된 결과로, 퇴직연금 시장은 향후 10년 내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주요 은행들은 수익률과 디지털 서비스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50조원 시대를 연 금자탑

신한은행이 운용관리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50조 1985억원을 기록하며 은행권 최초로 50조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 돌파가 아니라 2005년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20년 만에 이룬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퇴직연금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탄이죠.

신한은행의 성공 비결은 고객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연금관리 모델에 있습니다. 확정급여형(DB)에서 확정기여형(DC)으로, 다시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운용 구조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특히 올해 3분기 IRP 적립금 부문에서 전 업권 1위를 달성하며 개인 연금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TF 열풍과 장기 수익률의 힘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ETF 적립금은 전년 대비 무려 244%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은행권 최다인 216개 ETF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며 고객들의 투자형 상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입니다. 고객들이 단순한 적립이 아닌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을 원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장기 수익률 측면에서도 신한은행은 확고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 기준으로 원리금 비보장형 10년 수익률에서 DB, DC, IRP 모두 시중은행 중 1위를 기록했는데요. 이러한 안정적인 수익률 성과가 지속적인 고객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붙은 은행권 1위 경쟁

퇴직연금 시장이 1000조원 시대를 향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은행권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3분기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의 52.4%를 은행권이 차지하는 가운데, 각 은행들은 나름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죠.

KB국민은행은 DC형 적립금 1위 자리를 15년 연속 지키고 있습니다. 타겟데이트펀드(TDF) 중심의 안정적인 운용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빠른 증가 속도를 바탕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데,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와 디지털·대면 채널을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개인형 IRP 원리금비보장 상품에서 5년 수익률 연평균 7.41%를 기록하며 증권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7개 분기 중 5개 분기에서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실적도 인상적입니다.

고객 혜택 확대와 미래 전망

신한은행은 50조원 돌파를 기념하여 IRP 수수료 면제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기존에는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고 퇴직금 1억원 이상을 입금한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혜택을, 오는 14일부터 적립금 5000만원 이상 입금 고객으로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제 더 많은 고객이 IRP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퇴직연금 시장은 이제 단순한 예금통장을 넘어 투자형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제휴사를 확대하고, 우리은행은 비대면 IRP 가입 고객에게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등 각 은행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죠.

앞으로 퇴직연금 시장은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은 수익률뿐 아니라 수수료, 운용 철학, 서비스 품질 등을 꼼꼼히 비교하여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