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타냐후·젤렌스키 연이은 회담…이란 압박과 종전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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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0일 오전 11:48

발행: 2026년 7월 30일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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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이은 회담을 통해 두 개의 전쟁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이란 핵 문제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쟁 지속을 원하는 네타냐후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의 출구 전략이 주목됩니다.

두 개의 전쟁 속 트럼프의 외교 행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이어 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2월 이란과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네타냐후 총리와의 첫 대면 회담이었던 만큼 그 의미가 남달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나탄즈 인근 곡괭이산 등 핵심 기간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중동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현재 미국과 직접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두 정상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는 공동의 목표에는 합의했으나, 전쟁 수행 방식과 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네타냐후의 압박 주장과 트럼프의 불편한 반응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회담을 역대 최고 중 하나라며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가자지구 재건이나 시리아 및 레바논 주둔군 철수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 미국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으며, 에너지 공급 악화로 인한 국민 봉기 우려가 크다며 경제 및 군사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곡괭이산 공격 필요성을 자신에게 먼저 알리지 않고 외부에 공개한 점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전쟁 지속을 위한 여론전으로 인식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경고의 뜻을 전한 셈입니다.

확산되는 무력 충돌과 종전 협상의 향방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중동과 동유럽의 긴장은 한층 고조되었습니다.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 기지와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을 탄도미사일로 선제 공격하자, 미국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정밀 타격하며 즉각 대응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홍해를 통한 대체 수송로가 열릴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허가와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 재개를 논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서 이란 상선을 공격한 데 이어 러시아의 비난이 이어지는 등 전선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의 출구 전략을 어떻게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