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5일 연속 비, 140년 만에 최장 기록…채소값·건강까지 영향

마I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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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1일 오후 12:46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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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35일 연속 비가 내리며 1886년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 가을비 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30% 이상 오르고, 기상병 환자도 늘고 있다. 한편 27호 태풍 초이완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며 일본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140년 만의 기록적인 비

도쿄에서 35일 연속 비가 내리며 1886년 관측 이래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가을에 한 달 넘게 비가 이어지는 건 이례적입니다. 2019년 장마철의 33일 연속 강우 기록을 넘어선 겁니다.

1일부터 29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675mm로, 1958년 최고치 670.9mm를 넘었습니다. 올해 누적 강수량도 2,000mm를 돌파하며 평년의 1.3배에 달했는데요. 9월 시점에 평년치를 넘어선 겁니다.

원인과 파장

가을비 전선이 일본 열도에 머물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됐습니다. 여기에 태풍들이 잇따라 접근하면서 비구름이 발달한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영향도 큽니다. 일조량이 급감하면서 배추, 양상추, 피망 등 채소 가격이 10월 평균보다 30% 이상 오를 전망입니다. 시금치, 오이, 토마토도 10~30% 비싸질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 문제도 심각합니다. 기압과 기온 변화가 자율신경을 자극해 두통, 메스꺼움, 피로감을 호소하는 ‘기상병’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단순한 날씨 문제를 넘어 일상과 건강까지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변수, 태풍 초이완

기상청은 10월 1일까지 비가 이어지다 고기압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9월 30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열대저기압 발생경보(TCFA)를 발령하면서 27호 태풍 초이완의 발생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TD 26W로 명명된 이 열대저기압은 북위 16도, 동경 152도 부근에서 북서진하며 빠르게 조직화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이 초속 17m를 넘으면 초이완으로 이름을 얻는데요. 초이완은 홍콩이 제출한 이름으로 ‘색깔 있는 구름’이라는 뜻입니다.

현재 위치가 동쪽이라 한반도 영향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와 세력에 따라 일본 쪽으로 북상할지, 서쪽으로 더 진행할지 경로가 유동적입니다. 초기 예측인 만큼 변동성이 크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또 한 번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