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대통령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4년 만입니다. 이번 임용식에는 경찰대학생, 경위 공개채용, 변호사 등 경력경쟁 채용자를 포함한 총 153명의 신임 경찰관이 임용됐는데요,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초일류 안전강국을 향한 힘찬 도약'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검찰개혁 논의가 정리되는 시점에서 현직 대통령의 참석은 경찰의 역할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엘리트 인재 품은 경찰
이번에 임용된 153명의 신임 경찰관들은 각기 다른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로 눈길을 끕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송민건 경위는 태권도 4단의 기량으로 현장 수호를 다짐했고, 동이정 경위는 법과 행정 전공 지식을 활용해 법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대째 경찰가문의 길을 이은 최준영 경위와 부친에 이어 경감이 된 강서이 경감은 가문의 명예를 이어받았습니다. 미국 로스쿨을 졸업한 장솔빛 경위, 양자컴퓨팅 연구 경험이 있는 정지호 경위처럼 첨단 분야의 전문가들도 합류해 치안 역량의 다각화를 예고했습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매월 100km 이상 달리는 '철인 변호사' 권용의 경감은 아이가 살아갈 사회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경찰의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합니다.
법 집행의 정교함과 국민 신뢰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경찰에게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헌신하는 국민의 경찰'이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평가받는 것은 14만 경찰 가족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특히 '한국인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현실이 되는 것도 경찰의 활약 덕분이라고 언급하며 초국경 스캠 범죄 척결 등에서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죠. 대통령은 경찰관의 판단과 행동이 공권력의 기준이 된다며, 법 집행 과정이 정교하고 공정하며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법 앞에서는 평등한 헌법 정신을 현장에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였습니다.
첨단 기술과 자치경찰제로 미래 치안 대비
대통령은 변화하는 치안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의 지속적인 혁신을 촉구했습니다.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 도입과 국가 간 공조 강화를 통해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차단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주문입니다. 또한 자치경찰제를 확대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현장형 치안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는 디지털 범죄와 같은 새로운 위협에 대비하고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경찰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헌신에 대한 보상을 통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 동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임용식은 단순한 인사 발령을 넘어, 다양한 인재를 포용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진화하는 미래 경찰의 모습을 보여준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