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대홍수...실종자 1,500명 넘어, 한국인 9명도 연락 두절

뉴마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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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8일 오후 7:05

발행: 2026년 8월 28일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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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에서 빙하 및 암반 붕괴로 대홍수가 발생해 사망자 472명, 실종자 1,500명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직원 등 한국인 9명이 실종되었으며, 현장 구조는 헬기 승인 지연과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추가로 홍수 잔해가 막은 자연 댐이 붕괴할 위험이 커져 양국 당국은 대피령을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시한폭탄이 된 히말라야 빙하

네팔과 중국 티베트 자치구 국경을 덮친 대홍수가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해발 5,200m 지점에서 빙하와 암반이 붕괴하며 시작된 이 재난은 짧은 시간에 마을을 휩쓸었는데요. 위성사진 분석 결과, 수천 년간 얼음과 바위를 고정하던 영구동토층이 기후 변화로 녹아내리면서 암반 자체가 무너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이런 대규모 붕괴가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양국에서 사망자 472명, 실종자 1,535명이 넘는 참혹한 피해가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네팔 쪽에서는 유명 트레킹 출발지였던 마을들이 진흙에 그대로 파묻혀 폐허가 되었고, 하류 지역까지 강물이 흙탕물로 변하는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사라진 9명

이번 재난에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연락 두절되어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은 네팔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있던 것으로 파악되었는데요. 해당 현장 상부 시설의 90%가 홍수로 유실된 상태라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분당 두산타워를 찾아 헬기와 드론 수색을 촉구하며 애타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네팔 당국의 허가 지연과 기상 악화로 헬기 이륙이 지연되고 있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이 확보한 헬기들은 이륙 허가만 남은 상황이며,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도 현지에 도착해 수색 준비를 마쳤습니다.

물이 넘치는 자연 댐, 2차 재난의 그림자

참사는 이제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홍수로 떠내려온 암석과 토사가 강을 막아 양국 국경에 거대한 자연 댐이 형성되었는데요. 특히 중국 티베트 지룽 지역의 호수는 이미 제방 위로 물이 넘치기 시작했고, 다음 달 1일 전후까지 추가 유입이 예보되어 붕괴 위험이 매우 큽니다.

이로 인해 네팔과 중국 양측은 구조대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고, 일부 구역의 구조 작업도 중단되었습니다. 만약 이 호수가 붕괴하면 이미 피해를 입은 하류 지역에 대홍수가 다시 덮칠 수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우려가 큽니다. 네팔 당국은 3만 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파괴된 도로와 교량, 그리고 잇따르는 2차 홍수 위험 때문에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