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는 장대비, 남부는 찜통더위
2026년 7월 20일 월요일, 한반도는 뚜렷하게 갈린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반면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에서 35도까지 오르는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최대 80mm,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에는 최대 120mm의 비가 예보되면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있습니다.
남부지방의 상황은 사뭇 달랐는데요. 제주도는 13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고, 광주와 대구는 낮 기온이 33도에 달했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고온다습한 남풍의 영향으로 체감온도가 3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런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시점이라도 지역에 따라 호우와 폭염이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그은 경계선
이처럼 극단적인 기상 편차를 만든 건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 때문입니다.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면서 전남과 경남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비구름의 경계가 중부지방에 형성되면서 충청도부터 북한까지 넓은 구름대가 머물고 있습니다.
공주 지역에는 시간당 4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반면, 김해 등 남부지방은 3132도의 기온을 기록하는 등 지역별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중북부에는 10012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반면, 남부는 산발적인 강수에 그칠 것으로 보여 이분화된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장마 끝물, 태풍이 변수가 되나
통상적으로 장마는 7월 25일경 대부분 종료됩니다. 하지만 이번 주 후반 태풍 발생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만약 태풍이 발생하면 장마가 짧게 끝나거나 오히려 길어지는 등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요.
기상 전문가들은 다음 주부터는 현재와 다른 기상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남부지방의 폭염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태풍 발생 여부에 따라 장마의 종료 시점과 이후 여름 날씨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어 주목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