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학원가 보행자 사고, 3년간 11.6% 증가…학생 피해 절반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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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5일 오전 8:27

발행: 2026년 1월 5일 오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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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는 감소하는데도 대치동 학원가는 3년간 연평균 11.6% 증가했다. 특히 13~20세 연령대 피해가 가장 많고, 12세 이하까지 합치면 전체의 48.5%를 차지한다.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수단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히며,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률은 1% 미만이다. 서울시의회는 보행안전구역 상시 운영, 어린이 보호구역 확대,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을 요구했다.

서울은 감소, 대치동은 급증

한국도로교통공단 TAAS 통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시 보행자 교통사고는 연평균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2.2% 감소한 반면, 대치동 학원가는 11.6%나 증가했다. 2022년 45건, 2023년 60건, 2024년 56건으로 총 161건이 발생했다. 다른 주요 학원가인 목동(15건), 중계동(18건)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친다

대치동 학원가 보행자 사고 피해자 연령대는 13~20세가 가장 많았다. 12세 이하까지 합치면 전체의 48.5%를 차지해, 절반 가까이가 학생이다. 이는 서울시 전체(65세 이상 가장 많음)와 확연히 다르다. 사고 유형도 특징적이다. 보도 통행 중 사고가 216.2%, 차도 통행 중 사고가 100% 급증했다. 원인으로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보도 침범, 학원으로 진입하는 차량 증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의 보행로 통행, 등하원 시간대·야간 시간대의 혼잡 등이 꼽힌다.

어린이 보호구역 1%도 안돼

이런 위험 상황에 비해 안전 대책은 턱없이 부족하다.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률을 보면, 강남구 내 초등학교는 100% 지정된 반면, 학원가는 1422개 학원 중 단 13곳만 지정돼 1%도 되지 않는다. 서울시의회는 대치동 학원가의 보행안전구역 운영을 상시화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와 시간대별 차등 관리로 교통 혼잡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