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수주전, 승자는 삼성물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둘러싼 경쟁이 막을 내렸습니다. 5월 30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삼성물산이 포스코이앤씨를 제치고 최종 시공사로 확정됐습니다. 전체 조합원 438명 중 39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삼성물산은 239표(약 59.9%)를 얻어 158표에 그친 포스코이앤씨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총회 현장에서는 양사 직원들이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표심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였습니다. 한 조합원은 이번 투표를 대통령 선거에 비유할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다고 전했습니다.
두 건설사가 내건 파격적인 공약
이번 수주전에서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는 각각 다른 강점을 내세우며 조합원을 공략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으로 ‘더 반포 오티에르’를 제안하며 가구당 최대 2억 원의 금융 지원과 분담금 제로, 3.3㎡당 980만 원 확정 공사비를 약속했습니다. 공사 기간은 49개월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삼성물산은 ‘래미안 일루체라’라는 이름을 내걸고 지상 49층, 180m 높이의 최고층을 목표로 533가구에 한강 조망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골든타임 분양제’와 AA+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한 최저금리 조달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은 ‘평당가 3억 원, 자산 가치 20억 원 상승’을 공약하며 조합원들에게 큰 기대를 안겼습니다.
알짜 입지에 거는 기대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은 한강변 접근성과 잠원역 인접성을 갖춘 강남권 핵심 입지로 평가받습니다. 이번 통합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합니다. 총 공사비는 약 4434억~6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로 반포권 재건축 시장에서 브랜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습니다. 주변에 위치한 14개의 래미안 단지와 연결해 고급 주거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상국 삼성물산 주택개발사업부장은 “조합원에게 약속한 대로 반포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