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연패와 야마모토 MVP, 불꽃 튀는 월드시리즈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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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3일 오후 9:33

발행: 2025년 11월 3일 오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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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토론토와의 7차전 연장 11회 혈투 끝에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차전 완투승에 이어 7차전 구원 등판까지 소화하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등 일본 선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한국 대표팀 원태인도 이들의 투혼에서 자극받고 있다.

역사를 쓴 다저스의 2연패

LA 다저스가 11월 2일(현지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1998년 뉴욕 양키스 이후 27년 만에 나온 2연패 기록인데요, 21세기 들어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다저스는 이번 우승으로 최근 6년간 세 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승리의 중심에는 일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2차전에서 9이닝 완투승을 거둔 데 이어, 6차전 선발 등판까지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7차전 9회 말, 팀이 2-4로 뒤지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모든 것을 건 야마모토의 투혼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에서 총 3승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습니다. 월드시리즈 7전제에서 한 선수가 3승을 거둔 것은 역사상 10번째밖에 되지 않는 희귀한 기록입니다. 최근에는 2001년 랜디 존슨 이후 24년 만에 나온 성과인데요, 그의 투구 이닝만 17과 3분의 2이닝에 달했습니다. 평균자책점은 1.02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마지막에 무슨 공을 던졌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 그의 인터뷰 내용에서 알 수 있듯, 경기에 완전히 몰입했던 모습입니다. 야마모토는 인터뷰에서 "야구를 향한 마음은 항상 혹사 중"이라고 말하며 팀을 위한 헌신을 강조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야마모토가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가진 선수는 아니라는 겁니다. 고교 시절에는 평범한 투수였으나, 꾸준한 노력으로 구속을 150km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프로에 와서는 웨이트 대신 창던지기, 맨손 체조 등 독자적인 훈련법을 개발했죠. 이 훈련법은 팔꿈치 부담을 줄이면서 전신을 활용하는 효율적인 투구 폼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일본 트리오의 맹활약

다저스의 올해 시즌은 시작과 끝 모두 일본과 깊은 연관이 있었습니다. 시즌 개막전을 일본 도쿄돔에서 치렀고, 8개월 후 캐나다 토론토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니까요. 오타니 쇼헤이는 포스트시즌에서 투수로 2승 1패, 타자로는 8홈런을 기록하며 이도류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사사키 로키도 어깨 부상에서 복귀해 가을 무대에서 완벽투를 선보였습니다. 일본 선수 3명이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든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일본 선수들을 영입한 것이 행운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36세 베테랑 미겔 로하스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그는 6차전 세리머니 중 갈비뼈 부상을 입었음에도 진통제 주사를 맞고 7차전에 출전했습니다. 9회말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는데요, ESPN은 그의 투혼을 특별 보도하며 극찬했습니다.

한국 야구에 던지는 메시지

이 같은 소식은 한국 야구 대표팀에도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6 WBC를 앞두고 훈련에 임한 원태인은 야마모토의 투혼을 언급하며 자극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타니가 과거 WBC에서 "슈퍼스타들을 동경하기보다는 승리를 위해 싸우자"고 했던 발언을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태인은 "몸 사리지 않고, 뒤에 시즌 없다는 생각으로 던지겠다"고 말했는데요, 한국 야구가 국제 대회에서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006년, 2009년 WBC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때처럼, 허슬 플레이와 투혼을 되살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다음 시즌을 향한 전망

다저스는 이미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최대 유력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SPN BET에 따르면 다저스의 2026시즌 우승 배당률은 +375로 30개 구단 중 가장 낮습니다. 이는 100달러를 베팅했을 때 375달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베팅 시장에서도 전체 베팅 건수의 40%가 다저스에 집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다저스에도 걸림돌이 있습니다. 무키 베츠의 부진이 대표적인데요, 그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138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2억 3200만 달러의 계약이 2032년까지 남아 있어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야마모토의 성공은 단순한 재능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정신의 결과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 거리에서는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축제 분위기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그의 활약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야구 선수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고 있죠. 다저스는 4일 LA 도심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열어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