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레이스 가열…'재건축론' 후폭풍에 노선 갈등 격화

아미머M
51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9일 오후 12:47

발행: 2026년 6월 28일 오후 1:17

요약 생성중...

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유시민 작가의 '재건축론' 파장과 맞물려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외연 확장을, 정청래 전 대표는 범진보 통합을 내세우며 대립하고 있으며, 검찰 보완수사권 처리 시점을 둘러싼 진실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영길 의원까지 가세해 당내 갈등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재건축론' 파장과 엇갈린 당권 주자들의 반응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증축이 아닌 재건축'에 비유하며 비판한 발언이 민주당 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지지자들이 원한 것은 기존 틀을 유지하며 확장하는 증축이었는데, 현재의 외연 확장은 기존 구성을 허무는 재건축과 같다고 지적했는데요. 이 발언을 계기로 친명계 신주류와 친노·친문 세력 간의 노선 갈등이 표면으로 떠오르며 당권 레이스의 온도가 급속히 올라갔습니다.

외연 확장론과 범진보 통합의 미묘한 간극

이러한 가운데 유력 당권 주자인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는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으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김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이 모두 추진해 온 외연 확장 노선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개혁의 DNA를 지키면서도 중도로 판을 넓히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정 전 대표는 범진보 세력의 통합과 내부 결속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내란 옹호 세력을 제외한 모든 세력과의 연대를 강조했는데요. 특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용광로 통합'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처리 시점을 두고도 표면화되었습니다. 김 총리는 지난 5월 중 처리를 당에 요구했다고 주장한 반면, 정 전 대표는 관련 제안을 받은 기억이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에 한병도 원내대표까지 나서 해당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확인하며 진실 공방은 더욱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송영길 가세와 전당대회 전 사전 레이스

여기에 송영길 의원이 당권 경쟁에 사실상 뛰어들면서 판세는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이 운동장을 너무 좁게 쓰고 있다며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도, 정 전 대표의 당 운영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특히 보완수사권 문제를 대통령 공격 무기로 삼는 듯한 행태는 집권당 대표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의원은 결선투표제를 언급하며 김 총리와의 연대 가능성까지 시사해 향후 주목할 만한 구도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친명계 이건태 의원은 정 전 대표의 통합론을 당권 도전용 정치 메시지라고 비판했고, 친청계 한민수 의원은 이를 묻지마 비판이라며 반발하는 등 갈등은 의원들 간 설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이 겪고 있는 이런 진통이 단순한 당권 다툼을 넘어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본질적 고민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시선은 계속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