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닷새째 폭염중대경보, 역대 최다 열대야…무심코 하는 행동의 위험

경연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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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8일 오전 11:46

발행: 2026년 7월 28일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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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닷새째 이어지며 체감 온도가 38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7.1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장마 종료 후 더위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풍기만 사용하거나 잘못된 수분 섭취, 차량 내 방치 등 무심코 하는 행동이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닷새째 이어지는 생명 위협 폭염

대구와 광양을 비롯한 남부 11개 시군에 폭염중대경보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체감 온도가 38도를 웃도는 극한의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강원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인데요. 한낮 기온은 서울 33도, 대전 34도, 대구 38도, 창원 37도까지 치솟았고, 전반적인 체감 온도는 35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폭염은 단순히 덥다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햇볕과 고온으로 온열질환 위험이 매우 높아졌고, 소나기가 내리더라도 짧은 시간에 그치다 보니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이 없어 밤낮없는 무더위는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기록을 갈아치운 밤의 더위

올여름 밤은 역대 가장 뜨거운 밤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6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가 7.1일을 기록하며, 1973년 통계 작성 이후 종전 최고였던 1994년의 6.5일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제주는 17.8일, 광주와 전남은 13.7일, 부산과 울산, 경남은 10.1일로 남부지방의 기록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장마의 영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올해 장마는 늦게 시작했고, 정체전선이 중부지방 북부에 좁게 머물면서 남부지방에는 비가 적게 내렸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에는 지면이 가열되어 대기 불안정까지 생겼고,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져 후텁지근함만 가중되었습니다.

무심코 하는 습관이 부르는 위험

폭염 속에서 무심코 하는 일상 습관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가 높을 때 선풍기만 틀어두면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킬 뿐이라 체온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고,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수분을 섭취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운동 후에는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시기보다 조금씩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시는 것이 체내 흡수에 효과적입니다.

열대야 시기에는 수면 중에도 수분이 빠져나가 다음 날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이뇨제나 혈압약 등 일부 약물은 탈수를 유발하거나 땀 배출을 감소시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량 내부는 수십 분 만에 60도에 육박할 수 있어 보조배터리나 휴대전화, 라이터 등을 방치하면 폭발 위험이 커지며,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홀로 두는 행위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소변 색이 짙어지거나 어지럼증, 두통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몸을 식혀야 합니다.